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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이사장은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에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이희호 이사장 "국민 성원에 힘입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날 이 이사장은 귀국 기자회견을 통해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다"며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에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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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평화센터 이희호 이사장이 3박4일의 북한방문 일정을 마치고 8일 오후 귀환했다.예상됐던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위원장과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다.

8일 오전 11시에 이스타항공 전세기로 평양 순안공항을 출발해 정오께 김포공항에 도착한 이 이사장은 오후 12시 40분쯤 공항 국제선 귀빈주차장으로 걸어 나와 꽃을 든 환영객 30여명과 인사를 나눈 뒤, 김대중평화센터의 장충식 고문(단국대 이사장), 최용준 부이사장(천재교육 회장), 백낙청(서울대 명예교수)·김성재(전 문화부 장관) 이사 등 방북수행단 18명과 함께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 이사장은 이어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다"며 "그러나 6.15정신을 기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을 일정을 소화했다"는 귀국메시지를 낭독했다.

국민 여러분! 저는 국민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방북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 방북은 박근혜 대통령의 배려로 가능했으며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초청으로 편안하고 뜻있는 여정을 마쳤습니다.

민간 신분인 저는 이번 방북에 어떠한 공식업무도 부여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6.15정신을 기리며 사명감을 가지고 모든 일을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특히 평양에서 애육원, 육아원 등을 방문하고 해맑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으면서 다음 세대에 분단의 아픔을 물려주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생각했습니다. 더욱 깊이 새기게 되었습니다.

아무쪼록 국민 여러분도 뜻을 모으셔서 6. 15가 선포한 화해와 협력, 사랑과 평화에 하나됨의 역사를 이루게 되기를 바랍니다. 대단히 감사합니다.

정세현 "정부, '개인자격 방북·대북 메시지 없다' 너무 부각했다"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마중 나온 한 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 귀국 축하 꽃다발 받는 이희호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마중 나온 한 학생으로부터 꽃다발을 건네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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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마중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이희호 이사장 "국민 성원에 힙입어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친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마중 나온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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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번 방북은 고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조문에 대한 감사 차원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이 친서를 통해 직접 초청해 성사된 것이었다. 때문에 김 위원장과 이 이사장의 면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으나 면담은 성사되지 않았고, 면담을 대신하는 친서도 없었다. 때문에 김 위원장이 자신이 직접 초청한 이 이사장과 만나지 않은 것에 대해 결례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북과 관련해 김대중평화센터의 카운트파트너격인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의 맹경일 부위원장이 3박 4일 방북 기간 내내 동행하면서, 이 이사장 일행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여행하도록 각별한 신경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상급자로 대남업무 책임자인 김양건 아태 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대남비서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방북단의 한 관계자는 "평양 순안 공항에서 떠날 때도 맹경일 부위원장이 환송했다"고 전했다.

결국 이 이사장의 방북이 남북관계 개선의 고리가 되기보다는, 정부가 규정한 대로 '개인 자격 방북'으로 그치는 상황이 됐다.

이 이사장과 김정은 위원장 또는 김양건 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되지 않은 것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정부가 이 이사장의 방북에 대해 남북관계 개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는 정도의 입장을 밝히는 것이 적절했을 텐데 , '개인자격 방북'이고 '대북 메시지가 없다'는 점을 너무 부각시켰다"면서 "또, 방북단에 6.15선언의 의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인사들이 포함돼 있었다면 김정은 위원장은 아니어도, 김양건 비서 면담은 가능했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마중 나온 시민들이 꽃다발과 현수막을 들고 이 이사장을 기다리고 있다.
▲ 이희호 이사장 마중 나온 지지자들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3박 4일 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서 마중 나온 시민들이 꽃다발과 현수막을 들고 이 이사장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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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희호 방북, #김정은 , #김양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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