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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균 삼성전자 IM(IT 모바일)부문장이 9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마지막 행사에서 갤럭시S6을 소개하고 있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 모바일)부문장이 9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갤럭시S6 월드투어' 마지막 행사에서 갤럭시S6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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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가 열리고 있다.
 9일 오전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갤럭시S6 월드투어' 행사가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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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갤럭시S5 대비해 숫자가 많이 늘어날 거다."
"역대 갤럭시 시리즈 최고 판매량을 기대한다."

신종균 삼성전자 IM(IT 모바일) 부문장(사장)의 '겸손한 전망'에, 이상철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 부사장은 아예 못을 박았다. 전 세계에서 7천 만 대를 팔아 역대 최고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S4를 뛰어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갤럭시S6 제품력 자신... 역대 최고 판매량 기대"

삼성전자는 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삼성사옥에서 '갤럭시S6 월드 투어' 마지막 행사를 열었다. 지난 3월 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모바일 언팩을 시작으로 UAE 두바이, 러시아, 중국, 인도 등 전 세계 투어를 거쳐, 제품 출시 하루 전에 서울로 개선한 것이다.

신 사장 표정도 '개선장군' 같았다. 신 사장은 "갤럭시S6와 엣지는 눈으로 볼 때보다 만져보고 체험해 보면 더 감동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서 "전 세계 언론과 거래선의 반응이 뜨겁다"고 밝혔다.

'진정성 있는 혁신'을 앞세운 삼성전자의 이날 발표는 '디테일'이 돋보였다. 디자인과 상품기획 실무자들을 발표자로 내세워 색다른 프리미엄 기능보다는 카메라, 배터리 등 기본 기능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그런 한편, 겉으로 드러난 디자인뿐 아니라 제품 소재의 특성까지 세세하게 설명했다. 가령, 단단하고 가벼워 항공기나 잠수함을 만드는 데 쓰인다는 '알루미늄 6013', 두께 0.4mm로 갤럭시S 초기 모델의 절반에 불과하지만 800도 고온에서 가공해 경도는 훨씬 강하다는 '고릴라 글래스4'처럼 사람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부분에 의미를 부여하며 제품의 가치를 높이는 방식이 애플의 아이폰 발표를 떠올리게 했다.

신 사장도 "진정성 있는 혁신을 목표로 매일 쓰는 기능을 더 잘 쓰게, 너무 앞서 나가기보다 필요한 기능을 잘 만들어내는 일, 원점부터 소비자가 원하는 가치를 고민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의미 있는 혁신을 구현했다"며 '기본'을 강조했다.

제품에 대한 자신감은 판매에 대한 기대로 이어졌다. 지난해 갤럭시S5 판매량이 4500만 대 정도에 그치며 고전했던 삼성전자 경영진들도 과감한 전망을 쏟아냈다.

신 사장은 "이 자리에서 대수를 단정하는 건 적절치 않다"면서도 "지난해 갤럭시S5 등 전작 대비해선 숫자가 많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지난 2월부터 무선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을 맡은 이 부사장은 한 술 더 떴다. 이 부사장은 "시장과 거래선 반응을 보면 판매 호조가 예상된다"면서 "역대 갤럭시 시리즈 중 최고 판매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제품력이 워낙 차별화되고 우수해 제품을 앞세운 마케팅 전략을 펼칠 것이고 실제 많은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9일 오전 '갤럭시S6 월드투어' 마지막 행사가 열린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이 갤럭시S6를 살펴보고 있다.
 9일 오전 '갤럭시S6 월드투어' 마지막 행사가 열린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기자들이 갤럭시S6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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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엣지 공급 당분간 어려워... '밴드 게이트' 없어"

삼성은 갤럭시S6 엣지 공급 부족 문제나 최근 불거진 '밴드 게이트' 논란에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신 사장은 "엣지는 수요 대비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당분간 공급이 어렵다"면서도 "열심히 공급능력을 개선해서 전 세계 엣지 수요자들에게 공급하는 데 어려움이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갤럭시S6 엣지도 사람이 강한 힘을 주면 휘어진다는 '밴드 게이트' 논란을 비켜가지 못했다. 최근 한 외국 IT 매체에서 두 제품을 비교한 결과 강도가 비슷했다는 실험 결과를 유튜브에 공개하자 삼성전자가 공개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신 사장도 "갤럭시S6 엣지도 고강도 금속을 썼고 '커브드 글래스' 강도도 우수해 어지간히 떨어져도 견디고, 사람의 힘으로 구부려도 버틸 수 있는 소재를 써 밴딩(휘는)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안심해도 된다"고 진화했다.

삼성전자는 10일부터 갤럭시S6와 엣지를 이동통신3사를 통해 동시 출시한다. 다만 관심을 모았던 모바일 결제 기능인 '삼성 페이'는 오는 7월부터 서비스할 예정이다.

갤럭시S6 32GB 모델 출고가는 85만8000원, 64GB는 92만4000원이고, 갤럭시S6 엣지는 32GB가 97만9000원, 64GB가 105만6000원으로 양쪽이 휘어진(커브드) 화면을 사용한 엣지 모델이 12만~13만 원 정도 비싸다. 출고가는 32GB 94만500원이었던 '갤럭시S5 광대역 LTE-A'보다는 떨어졌지만 배터리 일체형이어서 추가 배터리는 제공되지 않는다.


태그:#갤럭시S6,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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