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제주여성리더십포럼 회원들이 19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을 위해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 회원들이 19일 오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을 위해 거리 서명운동을 하고 있다.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지난달 기자회견을 통해 '이어도의 날' 조례 제정 추진에 나섰던 제주여성들이 거리 서명운동에 뛰어 들며 '직접 행동'에 돌입했다.

제주여성리더십포럼(대표 이정선)은 19일 오후 제주대학교와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을 위해 시민들에게 서명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조례안에는 매년 7월 15일 백중사리일을 이어도 문화의 날로 지정하고 이어도의 정신적 가치를 기념하기 위한 학술연구 및 탐사활동 등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을 기념하기 위해 필요한 행사를 개최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 이어도 관련 문화행사를 민간단체에 위탁 할 수 있는 근거 마련과 이에 대한 지원 등의 내용들이 담겨 있다.

이 단체는 "이어도는 수중 암초에 불과하지만 수 천 년 동안 제주인들의 생활상을 담고 있는 제주의 역사"라며 "동북아 글로벌 시대를 맞아 제주는 밀려드는 외세 문화를 거스를 수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이제 제주를 지키는 것은 경제도 아니고 땅도 아니고 우리의 정체성을 문화에 담아 계승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이정선 대표는 "현재 6000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고, 이달 말까지 더 열심히 서명 운동을 벌여 1만 명의 서명을 받을 계획"이라며 "이후 제주도의회에서 의원들의 역할을 통해 이어도 문화의 날이 조례로 제정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조례안 주민 발의를 위해서는 발의 신청서 접수 후 도지사의 취지 공표가 있은 날로부터 6개월 이내에 19세 이상 유권자 총수의 1/200 이상 서명이 필요하다. (제주도는 2015년 1월 현재 공표된 제주도 19세 이상이 47만 명으로 이에 대한 1/200로 약 2400여 명의 주민 서명이 있어야 청구 가능)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을 위해 서명하고 있는 시민들.
 ‘제주도 이어도 문화 보존 및 전승’ 조례 제정을 위해 서명하고 있는 시민들.
ⓒ 신용철

관련사진보기


한편 제주여성리더십포럼은 '세계로 가는 제주여성정신'이란 슬로건으로 각계각층에서 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100여 명의 여성회원들로 구성돼 있다.

이 단체는 진정한 여성의 지도력 함양과 아시아 여성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세계평화와 인권수호를 위한 사회적 역할을 추구해 나가는 데 활동 목적을 두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지역일간지 <제주신문>에 실린 기사입니다.



태그:#제주여성리더십포럼, #제주신문, #이어도의 날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관심 분야로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종교등 전방위적으로 관심이 있습니다만 문화와 종교면에 특히 관심이 많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