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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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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 500여명이 중앙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 500여명이 중앙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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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피노키오 복장을 하고 참석한 시민들.
 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피노키오 복장을 하고 참석한 시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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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취임 2주년을 맞아 대전지역 노동자들과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 이들은 "못 살겠다! 박근혜 퇴진!"을 외치며, 시민이 나서서 국민을 기만하고 무시하는 박근혜 정권에 '레드카드'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대전지역 70여개 단체로 구성된 '관권부정선거 진상규명 민주수호 대전 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오후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아래 성토대회)'를 열었다.

이날 성토대회는 박근혜 정권 출범 2년을 맞아 무능하고 무책임한 무원칙한 현 정권에 대한 시민들의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으능정이 거리에 모인 500여 명의 시민들은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 다시는 노예처럼 살 수 없다'고 노래하는 '민중의 노래'를 함께 부르며 성토대회를 시작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 2년, 더 이상은 못참겠다!", "서민은 증세 부자는 감세 박근혜 2년 못살겠다", "진상규명 책임자처벌 세월호를 온전히 인양하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근혜 정권을 비판했다. 또한 일부 시민들은 '피노키오 분장'을 통해 '박근혜 정권=거짓말 정권'이라고 풍자하기도 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낭독한 대전시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우리는 지난 2년 너무도 고달프고 힘겹게 살아왔다"며 "지난 2년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우리의 안녕과 존엄성마저 부정당한 채 살 수밖에 없었다"고 개탄했다.

이어 "박근혜 정권 2년 만에 이 땅의 민주주의는 후퇴하고, 경제정의도 사법정의도 처참히 무너졌다"며 "심지어 경제만이라도 살려주기를 바랐지만 서민의 삶은 더욱 피폐해졌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세월호 참사는 국가의 존재 이유를 스스로 부정한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박근혜 정권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마저도 철저히 외면했다"면서 "더 이상 이대로는 못살겠다,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전시민 여러분! 이제 우리 국민이 나서야 한다"며 "부자만 감싸고 서민을 배신하는 정권,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독재시절처럼 국민의 입에 재갈을 물리려는 정권, 대한민국의 주인인 국민을 무시하고 기만하는 정권에 우리 시민이 나서서 '레드카드'를 보내자"고 호소했다.

으능정이 거리에서 간단한 집회를 마친 이들은 중앙로를 따라 대전역 서광장까지 거리행진을 벌였다. '박근혜 퇴진'이라고 쓴 글씨를 앞세우고 "힘들어서 못살겠다 박근혜가 책임져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에 나선 이들은 마주치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눠주며 동참을 호소했다.

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5일 밤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와 동구 대전역 서광장 등에서 열린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한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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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총파업투쟁 승리, 민주노총대전본부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박근혜 정권 2년, 못살겠다 대전시민 성토대회'에 참석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새누리당 대전시당사 앞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총파업투쟁 승리, 민주노총대전본부 투쟁선포식'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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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역 서광장에서는 본격적인 '성토대회'가 진행됐다.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선 이영복 대전충남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 대표는 "이명박과 박근혜의 공통점은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다는 것"이라며 "이명박은 경제를 살리겠다고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쳤고, 박근혜 역시 복지공약을 내세워 국민을 속였다"고 말했다.

이어 강영미 참교육학부모회대전지부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등한시하는 대통령과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대표가 아니"라면서 '세월호 선체 즉각 인양'과 '실종자 수색',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발언에 나선 이대식 대전민중의힘 대표는 "노동자가 못살게 되면 그 가족이 함께 죽는다, 국민이 다 죽는데 국가가 무슨 필요가 있고,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며 "지난 2년 동안 우리 노동자 서민들에게는 2년 내내 추운 겨울이었다, 이제는 우리가 반격해야 할 때다, 박근혜를 끌어내리는 제2의 민주화운동을 통해 다시 봄을 되찾자"고 말했다.

이날 성토대회는 '거짓말 정권', '민생파탄 세금폭탄', '민주파괴 독재정권', '부정선거 정권' 등의 글씨가 쓰여 있는 풍선을 참가자들이 함께 밟아 터트리는 퍼포먼스로 마무리됐다.

한편, 성토대회에 앞서 민주노총대전지역본부는 대전도시공사 앞에서 모여 새누리당 대전시당사까지 거리행진을 벌인 뒤, '박근혜 정권 퇴진, 총파업 투쟁 승리, 민주노총대전본부 투쟁선포식'을 가졌다.

이들은 오는 4월 민주노총 총파업을 통해 대정부·대자본에 대한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하면서 ▲비정규직종합대책 분쇄 ▲최저임금 1만원 쟁취 ▲공무원연금 개악 및 공적연금 개악 중단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및 노조법 2조 개정 등 노동기본권 쟁취 ▲재벌특혜 중단 및 서민증세 철회 등 민생파탄 정책 저지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태그:#박근혜 퇴진, #박근혜 정권, #박근혜 정권 2주년, #대전시민성토대회, #대전역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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