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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헌재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헌재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 심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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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소속 목사들이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한 헌법재판소를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 땅에 평화의 왕으로 오신 아기예수님의 성탄절을 앞두고 정의가 무너지고 민주주의가 유린당하는 헌재의 폭력을 목도하게 되었다"며 "이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와 국민주권과 정치적 자유에 대한 사망선고로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은 "정당해산판결은 민주주의가 바로 선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기도가 부족했음을 뼈저리게 느끼며 하나님과 역사 앞에 깊이 참회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모였다"고 말했다. 이어 "권력에 반대한다는 이유만으로 진보정당을 종북 집단으로 매도하는 것이 민주주의냐"며 "이 시점에 정말 해산되고 청산해야할 적폐가 있다면 박근혜 정권과  그 정권의 안위를 위하여 헌법을 유린한 헌재"라고 주장했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헌재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는 26일 오전 대전지방법원 앞에서 헌재 결정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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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재영 목사도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헌재는 헌법의 이름으로 정의를 능멸하는 역사의 대죄를 지었다"며 "헌재 스스로 존재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사실을 만천하에 공포한 셈"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회협의회는 지난 30년 동안 군사독재정권과 사상과 정치적인 자유를 위해 실천해온 목회자들의 모임이다.


태그:#대전충남목회자정의평의회, #헌법재판소, #통합진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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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천리 (牛步千里). 소걸음으로 천리를 가듯 천천히, 우직하게 가려고 합니다. 말은 느리지만 취재는 빠른 충청도가 생활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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