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첫 직선제를 통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선거에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는 반응이다. 투표는 9일 오후 6시 마감하는데, 전체 투표율이 과반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일부 사업장은 투표율이 60~70%를 넘었다. 가장 많은 조합원이 가입해 있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는 투표율이 70%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우조선노조도 65%를 넘었다. 거제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대우조선노조는 투표함을 1톤 트럭에 실어 창원노동회관으로 옮겼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를 비롯한 경남지역 상당수 대규모 사업장마다 투표율은 60~70%를 넘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남지부 관계자도 "우리 지역 전교조 조합원들의 투표율은 70%를 넘었다"고 밝혔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임원을 조합원 직선으로 뽑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 마감날인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 실무자가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 모아놓은 투표함을 정리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임원을 조합원 직선으로 뽑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 마감날인 9일 오후 민주노총 경남본부 한 실무자가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 모아놓은 투표함을 정리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전국적으로 집계를 해봐야 알 수 있지만, 현재 흐름으로 볼 때 과반수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당초에는 과반수 투표를 하지 않으면 어떡하나 싶어 걱정을 했는데, 조합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에 대한 기대가 크다는 것을 이번 직선제를 통해 실감했고, 지난 선거운동 기간에 특별히 크게 문제가 될만한 부정 시비가 없었다"며 "이런 조합원들의 열기는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부에 맞서 투쟁을 해달라는 바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중앙선관위는 이날 오후 6시 투표를 마감한 뒤 개표작업에 들어간다. 개표작업은 민주노총 경남본부를 비롯해 전국 16개 지역본부에서 이루어진다.

개표작업은 일반 선거 개표작업과 비슷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민주노총 중앙선관위의 개표 개시 선언에 따라 개표작업이 진행되는데, 개표작업 종사원들은 접수부, 개함부, 분류부, 심사부, 검열부 등으로 나누어 배치했다.

각 개표소마다 종사원은 70~80여 명이다.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민주노총 경남본부 개표소에는 '직장폐쇄 철회 투쟁'하고 있는 금속노조 경남지부 케이비알지회 조합원들이 대거 참여하기도 한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임원을 조합원 직선으로 뽑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 마감날인 9일 오후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임원을 조합원 직선으로 뽑는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가운데, 투표 마감날인 9일 오후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이 창원노동회관 대강당에 마련된 개표소를 점검하고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민주노총 위원장-수석부위원장-사무총장을 뽑는 선거에는 정용건-반명자-이재웅(기호1), 한상균-최종진-이영주(기호2), 허영구-김태인-신현창(기호3), 전재환-윤택근-나순자(기호4) 후보가 출마했다.

후보자들은 11월 8일부터 12월 2일 자정까지 선거운동을 벌였다. 투표는 현장거점투표, 현장순회투표, ARS 투표, 우편투표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당선자는 '재적 선거인 과반수 이상 투표와 투표자 과반수 이상 득표'로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최고 득표자 또는 1위와 2위 득표자를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실시하게 되고, 결선투표 기간은 12월 17일~23일이다.

1차 투표 결과는 10일 경 나올 것으로 보인다.


태그:#민주노총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