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충북에 첫 눈이 내린 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충북에 첫 눈이 내린 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새누리당 충북도당 앞에 농성을 위한 천막을 설치하고 있다.
ⓒ 이화영

관련사진보기


충북에 첫 눈이 내린 1일 오후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아래 충북본부)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도에 맞서 충북도당 앞에서 천막농성에 돌입했다.

충북본부는 천막농성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새누리당은 공적연금을 개혁할 자격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공무원연금 개악 입법발의 철회하고 공적연금 개혁 사회적 협의체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충북본부는 이날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권 4대강 삽질사업으로 31조, 자원외교로 35조를 탕진했다"며 "이명박근혜정권 7년간 법인세인하, 상속세 감면 등 재벌부자감세로 100조에 이르는 세수를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충북본부는 또한 "이 시기 재벌의 곳간은 해마다 사상 최고의 현금보유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며 "올해 9월 현재 10대재벌 현금 유보금이 125조 원에 달하고, 올해에만 16조 원이나 늘었다"고 밝혔다.

충북본부는 "새누리당은 경제위기를 들먹이면서 법인세는 동결하는 반면 서민세금과 간접세는 대폭 인상하려 한다"며 "공공부문을 민영화와 함께 이제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는 공적연금마저 민영화하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현재도 노인 빈곤율 OECD 1위, 노인 자살률 세계1위인데도 공적연금을 민영화해 더 이상 국가가 국민의 노후를 책임지지 않겠다고 한다"며 "새누리당은 재벌․부자 천국, 노동자․서민 지옥의 세상을 만들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이어 "경제위기와 세수악화의 주범 새누리당의 공적연금 개악 시도에 맞서 농성에 돌입한다"며 "새누리당은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공적연금 개혁을 위한 사회적 협의체 구성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도에 항의하는 천막농성 돌입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연금을 연금답게"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1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충북지역본부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법 개정 시도에 항의하는 천막농성 돌입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 도중 "연금을 연금답게"라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이화영

관련사진보기


모든걸 걸고 새누리당에 책임 묻겠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보훈 전국공무원노조 수석부위원장은 "오늘부터 전국 16개 시도에서 공적연금 개악 저지를 위해 무기한 천막농성에 돌입한다"며 "공적연금을 죽이고 사적연금을 활성화하려는 새누리당에 맞서 공무원노조의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노정섭 충북본부장은 인사말에서 "새누리당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국민의 아픔 보지 않고 일방통행 하고 있다"며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어 엄동설한에 길거리로 나왔고 모든 걸 걸고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이날 경찰은 1개 중대 병력을 새누리당 충북도당 주변에 배치했다. 충북본부가 천막을 치자 경찰관계자가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했지만 큰 마찰은 발생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공무원u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새누리당, #전국공무원노조, #충북본부, #공무원연금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이 세 아이가 학벌과 시험성적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닌 인격으로 존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는 게 꿈입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