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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쉐어는 '세상의 모든 이야기에는 가치가 있고, 소소한 가치로부터 시작된다'라는 슬로건을 갖고, 프로뿐만 아닌 아마추어의 가치를 사회에 알리고 보다 빠르게 프로로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청년 기업이다. 앞으로 몇 회에 걸쳐 드림쉐어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을 인터뷰한다. - 기자 말

ASORSOU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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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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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르사운드는 2013년 7월에 설립된 음반사로 색깔 있는 아티스트를 발굴하고 새로운 영감과 세련된 사운드를 담은 음반을 제작하는 레이블이다. 현재는 2명의 청년 대표가 뭉쳐서 운영하고 있는 청춘 음반사다.

아소르사운드 이태욱 대표는 <Shall we happy?> vol.3, 4 기획과 <마이너 쉴드 프로젝트>를 진행 했으며, 2013년에는 음반사에 속해 있던 크루와 함께 서울메트로 아티스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대표 곡으로는 '10월37일'이 있다. 그런 아소르사운드(ASORSOUND) 이태욱 대표와 드림쉐어가 만났다. 현재 이태욱 대표는 드림쉐어 소속의 청년, 이야기꾼이다.

11월 10일 늦은 저녁 대전 자운동에서 두 명의 남자가 만나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뜨거운 이야기를 나눴다. 아마추어와 아티스트의 발전을 위한 드림쉐어와 아소르사운드 이태욱 대표의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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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아소르사운드(ASORSOUND) 이태욱 대표님. 인터뷰하기에 앞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4살 Rustice라는 이름으로 ASORSOUND를 이끌며, 프로듀서 및 랩퍼와 작사가로 활동하고 있는 이태욱입니다. 다수의 공연 기획과 공연 출연을 해왔으며, 총 3장의 음반을 기획하고 제작했었습니다. 또한 메이저 작곡가본들과 다수의 곡들을 작업하여 대중음악을 만드는 일도 하고 있습니다."

- 아소르사운드를 처음 접했을 땐 평범한 음반사라고 생각했는데, 처음 접하는 사람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하는 회사인지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아소르사운드는 24살 동갑내기 남자 2명이 운영하는 음반사입니다. 음반사의 가장 큰 모토는 '색깔을 찾지 못하는 음악가들을 발굴해서 색을 찾아주자'입니다. 현재 음악은 실력이 있어도 색깔이 없으면 성공하지 못하고 반대로 실력이 없어도 색깔이 있으면 성공하고 있습니다.

아티스트 본인들은 자신의 그런 모습들을 객관적으로 보기 힘들다보니 음악을 포기하곤 하는데, 그런 아티스트들을 발굴항 좋은 아티스트로 성장시키는 것이 저희 음악사의 목표입니다. 저희 이름을 걸어 제작한 앨범으로는 Rustice의 세번째 싱글 'Luv with U'라는 곡이 있고, 그 외에도 크루가 꾸준히 타 회사의 아티스트들에게 곡을 써주고 발매하고 있습니다."

- 단순히 음반을 제작하고 발매하는 것 뿐만 아닌 아티스트의 발굴에도 힘을 쓰고 계시네요. 그렇다면 대표님은 음악과 음반사를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셨나요? 그리고 음악을 하시면서 어려웠던 일이나 즐거웠던 에피소드가 있으시면 소개해주세요.
"음악을 시작한 건 대학교 진학하고 나서인 20살부터예요. 음반사는 23살에 설립하게 되었구요. 이렇게 음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건 결국은 돈 문제였어요. 굳이 비유를 하자면 머릿속에 정말 예쁜 그림을 그려놓고 그걸 구체화할 물감을 살 돈이 없어서 그나마 갖고 있는 저렴한 크레파스로 그 그림을 그려야 했거든요. 하지만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노력을 다했고, 그 덕분에 좋은 곡들이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즐거웠던 일은 음악을 만들거나 무대에 올라가는 매순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그 중에서도 가장 즐거웠던 건 아무것도 모르고 음악을 하던 20살 때, 믹스테입이란 걸 만들기 위해 그 당시 팀이었던 D.Creek이란 친구와 한 달 정도 기숙사에 틀어박혀서 매일매일 곡을 만들었을 때였어요. 그때 돈도 없어서 매일 컵라면만 사먹으면서도 2주만에 20곡씩 만들면서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에 큰 행복을 느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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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게 즐거운 음악을 하셔도 부모님의 반대는 어쩔 수 없을 거 같은데요. 혹시 부모님의 반대가 있었나요?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또 지금은 어떠신지 이야기 해주세요.
"어머니께서는 음악하는 걸 언제든 찬성하고 지지해주셨지만 학업을 중요시하시는 아버지께서는 항상 음악하는 걸 싫어하셨어요. 공부를 싫어하던 제가 공부를 열심히 하게 되는 계기도 아버님께서 대학에 가야만 음악하는 걸 허락해주신다는 말씀 때문이었거든요. 근데 대학에 가서도 아버님께서는 음악하는 걸 정말 싫어하셨어요.

그러다가 제가 두 번째 앨범까지 내고 대학 축제 무대에 설 수 있었는데, 아버님께서 몰래 오셨더라구요. 그 때 제 무대를 보시고는 난생 처음 아들이 어마어마한 에너지를 내뿜는 모습을 보셨었데요. 그 이후부터는 무조건적으로 찬성해주시고 지지해주셨어요. 결국 극복해낸 건 제가 하고 싶은 일을 끝까지 뚝심있게 해서 가능했다고 봐요. 하고 싶은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계속 보이니까 허락해주신 거 같아요."

- 앞으로 꿈에 대한 계획과 다짐을 이야기해주세요.
"미시적으로는 일단 저희가 만든 음악이 큰 음악 유통사들의 최신 음악란에 걸리는 거에요. 그 다음에는 음악 순위 1위에 저희 음악이 올라가는 거구요. 저희가 만든 음악을 사람들이 찾아들어줬으면 좋겠어요. 거시적으로는 돈을 아주아주 많이 벌어서 음악에 재능이 있지만 환경이 안돼서 음악을 하지 못하는 학생들을 지원해주고 싶어요. 앞으로의 다짐은 지금처럼 최대한 열심히, 할 수 있는 힘을 다해서 음악을 만드는 거에요. 제 음악을 소비해주는 소비자들이 듣고 감동받고 또 음악을 썼을 때의 감정을 공감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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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림쉐어를 통해 이야기 하고 싶은 스토리나 꿈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대부분의 20대들은 남들이 하니까 남들의 눈치 보면서 살기 바쁘잖아요. 잘 안 될 수밖에 없는 길을 걸어 놓고 왜 내 길은 이런걸까 왜 우리 사회와 환경은 나에게 모진걸까라고 오해나 하구요. 그런게 참 싫더라구요. '나'라는 자신을 찾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자기가 좋아하는 일과 사랑하는 일을 찾는 거죠. 그리고 나서는 그 일들을 하기 위해서 꿈의 문을 두드려야 한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본인이 누구인지 본인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다른 사람에게 설명할 수 있는 20대들을 만들고 싶어요.

저 역시 음악을 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어요. 자본과 인맥 없이 음악이 하고 싶어서 열심히 만들었고 제 실력이 음악을 발매해도 되는지 궁금하니까 유명 음악 프로듀서들한테 전부 다 제가 만들었던 곡들을 설명과 함께 직접 보내서 피드백들을 받았어요. 제 실력에 대한 검증이 필요했거든요. 그랬더니 정말 세세한 피드백들이 오고 제 실력이 음악을 발매해도 될 정도라는 답변을 받았죠. 그래서 그걸 기폭제로 삼아서 계속 열심히 음악을 했고 그 덕분에 메이저 유통사와 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어요.

또 많은 공연들에 스카웃 되기도 했어요. 제가 용기를 내서 노력을 안 했더라면 지금의 저는 없었겠지만 저는 하고 싶으니까 제가 움직이고 발로 뛰었거든요. 그러니까 조금씩 조금씩 꿈꾸던 것들이 이루어지더라구요. 이런 이야기들을 사람들에게 해주고 싶어요."

- 마지막으로 꿈꾸는 청년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나'를 찾으세요. 그러고 나서 꿈을 찾으세요. 그리고 그 꿈의 문을 두드림(DoDream)하세요. 그 문을 가만히 바라보지 마시고 노크라도, 두드려서 노크라도 하시면 문의 반대편에 있는 전문가 혹은 누군가가 반응을 해줄 거예요. 그런 작은 움직임이 여러분의 인생에 나비효과를 가져올 수 있어요. 겁내지 마시고 용기를 내서 꿈을 향해 움직이시길 바랍니다."

드림쉐어는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프로, 아마추어 청년 강사를 모집하고 있으며, 현재는 <미생 프리퀄> 손태겸 감독, <청춘, 내일로> 박솔희 작가, 열혈 대학생 김수지, 어글리솝 한상희 대표 등 다양한 청년이 함께 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위키트리, 네이버 블로그



태그:#드림쉐어, #ASORSOUND, #아소르사운드, #이태욱,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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