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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이 지난 10월 청운동 유가족 농성장에 보낸 잠바.
▲ 세월호 잠바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이 지난 10월 청운동 유가족 농성장에 보낸 잠바.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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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진상이 규명이 될 때까지 재외동포들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

세월호의 진상규명을 위해 노력하는 재외동포들로 구성된 '세월호를 잊지 않는 사람들의 모임(세사모)'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농성을 하며 추울 것을 염려해 지난 10월, 1차로 침낭 15개, 패딩 잠바 32개, 핫팩, 내복, 양말 등 겨울용품을 서울 청운동 유가족 농성장에 보냈다. 이어 11월에는 2차로 침낭 30개를 광화문 농성장에 보낼 예정이다.

세사모는 미국 뉴욕, 로스엔젤레스, 보스턴, 북가주(산호세, 샌프란시스코), 샌디에이고, 워싱턴 디시, 애틀란타, 인디애나, 필라델피아 등 미국 대도시 외에도 캐나다와 일본의 동포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세월호 유가족 태범이 아버지 인병선(53)씨가 암으로 사망했을 때와 황지현양의 장례식장에도 조화를 보내는 등 유가족들에게 힘이 되려는 노력을 계속해오고 있다.

세사모 회원들은 "세월호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분들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다가 추운 날씨에 농성장에서 지내시는 세월호 가족들이 조금이라도 따뜻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겨울 용품을 선물하자는 데 마음을 모았다"고 전했다.

'4시 16분에 포탈에서 검색어 입력하기' 캠페인 포스터.
▲ 4.16 잊지말자 '4시 16분에 포탈에서 검색어 입력하기' 캠페인 포스터.
ⓒ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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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에서 세사모의 여러 행사진행에 참여한 한 회원은 "우리 사회가 이웃과 함께 나누고 베풀며 살아가는 사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말했다. 워싱턴 디시의 미씨맘(노란리본)은 "8월 유가족 돕기 바지회 수익금으로 침낭과 잠바를 구입했다"며 참여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들은 "세월호 특별법이 통과됐지만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진상 규명이 될 때까지 멀리 해외에 있는 동포들도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이들은 "4.16을 잊지말자"며 '4시 16분에 포탈에서 검색어 입력하기 캠페인'도 벌이고 있다. 각자가 사는 지역의 시간으로 매일 오후 4시 16분에 자명종이 울리면 <다음><네이버> 검색창에 '세월호 진상규명'을 동시에 다함께 입력하는 것이다.

12월에는 영화 <다이빙벨> 상영도 추진 중이다. 영화 상영과 함께 유가족에게 3차로 월동용품을 보낼 예정이다.

한편, 이들은 지난 10월 31일 '여야 세월호 특별법 합의에 대한 재외동포 성명서'를 통해, "유가족과 국민들이 원하는 '진상조사위' 안에 수사권과 기소권을 포함하는 문제에 대한 내용이 없는 것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가 없다"며 "만약 대한민국 정부나 정치권이 또 다시 사실을 은폐하고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을 보일 때는 절대로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성명에는 1900여 명이 서명했다.


태그:#세월호, #유가족, #성명서, #특별법, #세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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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이코노미스트, 통계학자로 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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