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사무관 이상 공무원도, 경찰관도 '공적연금사수 투쟁기금'을 내더라."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공무원연금 개악'에 반대하며 투쟁을 계속 벌이는 속에, 목표로 했던 100억 원의 '공적연금사수 투쟁기금'을 거의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공무원노조 조합원이 아닌 간부 공무원뿐만 아니라 경찰관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관계자는 "비조합원인 사무관 이상 간부 공무원들도 개별적으로 기금을 내주기도 했고, 경찰관이 개인적으로 낸 사례도 있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18개 시·지부별로 투쟁기금을 모아 중앙에 전달했는데, 경남에서만 11억 원을 모았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산하 각 지부별로 그동안 적립해 놓았던 기금을 내기도 하고, 이번에 별도로 투쟁기금을 더 모으기도 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각 지부별로 지난 8월부터 시군청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행동"으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남본부는 각 지부별로 지난 8월부터 시군청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와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행동"으로 릴레이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관련사진보기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관계자는 "이번에 개별적으로 10~15만 원의 기금을 낸 지부도 있다"며 "공적연금 사수 투쟁에는 조합원뿐만 아니라 비조합원, 거기다가 도·시·군청 소속이 아닌 다른 기관의 공무원들도 기금을 내거나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남본부와 공무원노조 경남본부는 오는 27일 오전 창원 소재 새누리당 경남도당 앞에서 "공적연금 개악강행 새누리당 규탄대회"를 연다. 이날 집회에서는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윤종갑 본부장(창원)과 김성관 수석부본부장(사천), 정창복 부본부장(김해)이 삭발한다.

공무원노조 경남본부 각 지부는 지난 8월부터 시··군청 앞에서 "공무원연금 개악저지 및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공동행동"을 벌이면서 1인시위를 계속해서 벌이고 있다.

윤종갑 본부장은 최근 소식지를 통해 "공무원연금이 용돈수준으로 전락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보고 있을 수 없고, 생존을 위한 투쟁에 나서야 한다"며 "공무원연금 개악 저지를 넘어 공적연금 강화를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명 민주노총 경남본부장은 "권력은 아직도 공무원이 국민의 편에 서게 하기 보다 권력의 시녀역할을 하기를 원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의 당당한 선언과 철저하고 치열한 투쟁을 믿는다"고 격려했다.

또 하원오 전국농민회총연맹 부산경남연맹 의장은 "새누리당의 연금 개악안을 저지하고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를 위해 우리 농민들도 함께 할 것"이라고, 송영기 전교조 경남지부장은 "공무원노조의 장기적인 투쟁과 릴레이 1인시위, 집회 조직 등에 있어 성과가 보인다"고 밝혔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11월 1일 오후 2시 서울에서 "연금개악 저지를 위한 100만 공무원 총궐기대회"를 여는데, 경남에서도 공무원들이 대거 참석할 예정이다.


태그:#공무원노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