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2일 목요일~ 10월 5일 일요일까지 충남 예산군 덕산면 신평리 513 덕산온천에서 행사하는 '예산 덕산 온천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안정행정부에서 주최, 올해에 8번째로 열리는 축제로써, 대규모의 전국단위 행사로 열렸습니다.
벼가 익어가며 풍기는 가을 향기가 노오란 들판에서 느껴집니다. 축제장으로 향하는 동안 청량한 가을 하늘과 함께 코끝으로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어왔습니다.
축제장에 도착하여 보니 흥에 취해 각설이 공연을 펼치고 계시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스꽝스러운 옷과 분장을 하고 농담을 주고 받으며 진행하는 모습이 정겨웠습니다.
어디선가 즐거운 환성 소리와 함께 박 터트리기 게임을 진행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콩주머니 대신 물을 가득 채운 물총으로 박을 터뜨리는 게임입니다. 귀를 기울여 보니 여기저기에서 중국어가 들려왔습니다. 중국에서 온 많은 교환 학생들이 온천축제에 참가한 모양입니다.
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들어 족욕을 체험하고 있습니다. 족욕의 효능은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손이나 발을 따뜻하게 만들어 줍니다. 또한, 불필요한 지방을 분해하여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입니다.
이밖에 혈압을 내려주기, 원활한 신진대사, 면역력 개선, 무좀 치료 등에 효과가 있습니다. 족욕 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우선 족욕 하기 전에 발을 씻어 주고 수분을 섭취해 줍니다. 족욕을 하는 시간은 몸에서 땀이 날 정도로 하며 20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마지막으로 족욕 후 발의 물기를 완전히 없애고, 보습크림을 발라준 후 양말을 신습니다.
지나가는 길에 우마차 체험을 하는 아이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은 소가 끄는 우마를 타고 즐거워합니다. 평소에 말이 끄는 마차를 보다가 우마차를 보니 매우 이색적이었습니다.
인형 만들기 체험장의 고객은 대부분이 어린아이들이었습니다. 마치 어렸을 적에 갖고 놀았던 정겨운 헝겊 인형을 떠올리게 하는 이 인형의 이름은 '토닥 인형'입니다. 힘들 때나 우울할 때 곁에서 힘이 되어 줄 수 있는 그런 의미입니다. 아이들의 정서에도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오른쪽에 청색 셔츠를 입고 계신 분은 인형을 직접 만들시는 분으로 인형에 대한 애정이 넘치십니다. 헝겊에 영혼을 불어넣어 주시는 '임정은' 선생님께서는 순박하고 온화한 미소가 마치 인형의 표정과 닮아있어 인상 깊었습니다.
유산균이 살아있는 예산 사과빵을 홍보 및 판매를 하시는 김셰프님은 사과발효 유산균 빵을 직접 개발하셨습니다. 사과발효액, 사과발효 천일염을 사용하여 만든 유산균 때문에 빵이 담백하고 소화가 잘 된다고 합니다.
가수 인순이의 무대를 구경하러 오신 분들이 매우 많았습니다. 힘이 넘치는 노래와 신 나는 댄스를 선보여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가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무대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이 아름다운 정원에서 황홀한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동화 속에서 금방 튀어 나온듯한 화려한 색깔의 꽃들 속에서 사진을 찍으니 행복했습니다. 오늘의 축제는 전체적으로 짜임새 있게 잘 구성되어 있어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즐길 수 있었습니다. 혹시 이번에 이 축제를 참가하시지 못한 분이 계신다면 다음 해에 꼭 한번 참가해 보시기를 추천해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