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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아빠 상처 살피는 이재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서울 광화문 새월호유가족 단식농성장을 방문해 단식 39일째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방문해 전날 경찰과 충돌 도중 생긴 상처를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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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39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유민 아빠' 김영오씨를 만나, 세월호 침몰 사고 유가족들의 요구를 "당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서울 광화문광장 단식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재오 의원은 3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10분가량 만났다. 문재인 의원실의 윤건영 보좌관은 "이재오 의원이 문재인 의원의 건강을 염려했다"고 전했다.

이재오 의원은 이후 김영오씨가 단식하고 있는 천막을 찾았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이재오 의원은 누워있던 김영오씨의 몸 상태를 살펴보면서 "나도 단식을 해봤다, 건강을 생각하라"고 말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손에 힘이 없다, 자다가 중간에 깨고 개운하지 않다, 오늘 아무 것도 못할 것 같다, 머리가 너무 아파서 일기를 더 쓸 수가 없어 간략하게 올릴게요"라는 글을 쓸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다.

김씨는 이재오 의원에게 여야·유가족의 3자 협의체를 통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했고, 이 의원은 "당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김씨와 10분가량 대화를 나눈 후에 낮 12시께 광화문농성장을 떠났다.

이재오 의원, 새누리당 지도부에 '열린 자세'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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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민 아빠 건강 우려 이재오 "당에 말해 보겠다"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이 21일 오전 서울 광화문 세월호특별법제정 촉구 단식 농성장에서 단식 39일째인 유민이 아빠 김영오씨를 만난 뒤 자리를 빠져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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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오 의원은 20일 새누리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 참석해 당 지도부에 열린 자세를 주문했다. 그는 '여당이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회 위원 2명을 선정할 때 야당과 유가족의 사전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내용의 여야 합의안을 두고 "우리(새누리당)가 추천했는데, 유가족이나 야당에서 동의를 안 하면 결국은 쳇바퀴가 돌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어 "우리가 아무리 추천해도 저쪽이 안 받으면 특검자체가 성사가 안 되는 함정이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이 합의안을 반대하는 사람들이 어떤 논리를 가지고 있는가를 생각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주호영 정책위의장에게 "합의안 내용과 거꾸로 유가족이 추천하는 (특별검사 후보 추천위원) 2명을 여당이 받는 것과 어떻게 다르냐"고 묻기도 했다.

그는 또한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정부의 무능을 질타한 뒤 "이 정부를 탄생시킨 집권당인 새누리당도 책임이 있기 때문에 우리도 사과하고, 진상규명에 성의를 다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면서 당 지도부에 "열린 자세로 다음 협상에 임해주면 고맙겠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유가족의 동의를 받지 않고 협상에 나선 새정치민주연합을 크게 비판했다. 그는 "야당을 10년 해보고, 야당 원내대표를 2번 해봤지만 세상에 이런 협상을 본 적이 없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먼저 유가족 대표와 합의를 하고 나서 합의를 된 것을 갖고 여당과 합의를 해야지 자기들끼리 와서 (협상했다), 매우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