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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 물량이 딸려 판매가 잠정 중단된 망고빙수
 망고 물량이 딸려 판매가 잠정 중단된 망고빙수
ⓒ 유상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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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빙수 열풍'이라고 할 정도로 빙수가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과거 제과점에서나 먹었던 나름 고급 음식(?)이었던 빙수가 패스트푸드점을 거쳐 커피전문점에서 판매되더니 이제는 아예 빙수전문점까지 생겨났다.

빙수전문점도 그냥 생긴 정도가 아니라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마치 커피전문점이 곳곳에 생기던 것처럼 빙수전문점도 그 길을 따라가고 있다.

때마침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사람들도 앞 다투어 빙수를 사먹고 있다. 빙수를 파는 곳에 긴 줄을 서거나 매장 안에 자리가 없어 기다리는 모습은 이제 흔한 광경이 된 지 오래이다.

그러는 사이 빙수도 다양하게 진화하였다. 팥을 기본으로 하는 팥빙수부터 시작해서 과일빙수가 나오더니 이제 커피빙수, 인절미빙수, 치즈빙수, 블루베리빙수 등으로 그 종류가 급격하게 다양해지고 있다.

그리고 빙수에 들어가던 얼음도 과거 물을 얼리는 것에서 고급화되어 우유를 얼린 이른바 '눈꽃빙수'가 선풍적으로 번지고 있다. 예전에는 빙수를 주문하면 얼음 가는 소리가 시끄러웠는데 눈꽃얼음 제빙은 그런 소음이 없어서 조용한 카페에 잘 어울린다.

빙수 열풍 정점에 선 '망고 빙수'

단일종목이었던 과일빙수도 세분화되었다. 작년에는 메론빙수가 인기를 끈 데 이어 올해는 망고빙수가 끝 모르는 인기를 끌고 있다.

망고는 우리나라에서는 좀처럼 재배되지 않는 과일로 수입되는 양도 적어 그 가격이 무척 비쌌으나 최근 대량으로 수입되면서 대중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우리나라 국민들도 망고 맛을 알게 되면서 망고 소비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게 흔해진 망고가 빙수의 재료로까지 이용되면서 망고에 대한 수요는 끊임없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저기서 망고빙수를 만들어 팔고 있고 없어서 못 파는 실정이다.

'없어서 못 판다'는 이야기는 과장이 아니라 사실이다. 한 매장에 붙은 망고빙수 판매 잠정 중단 공고문이 실상을 보여준다. 망고가 우리나라에 많이 수입되고 있고 심지어 국내에서 망고를 재배하는 농가까지 생겨났지만 그래도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일이 생긴 것이다.

불과 얼마 전만 해도 맛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었던 망고가 빙수 열풍을 타고 급기야 국민과일로 떠오른 것이다. 그만큼 망고빙수는 지금 빙수 열풍의 정점에 서 있다.

당분간 망고빙수의 인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빙수는 거기서 멈추지 않고 또 다시 진화할 것이다. 망고 물량 부족 사태까지 일으킨 빙수 열풍은 다음에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을 증폭시킨다.

덧붙이는 글 | 개인블로그(http://blog.naver.com/sky_fund/220074645297)에도 게재되었습니다.



태그:#빙수, #망고, #망고빙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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