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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새 지도부의 첫 공식일정인 이 자리에 서청원 최고위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 김무성, 현충원 참배...서청원 불참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 등 지도부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현충탑을 나서고 있다. 새 지도부의 첫 공식일정인 이 자리에 서청원 최고위원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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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15일 새 지도부의 일정에 불참했다.

그는 이날 7.14 전당대회 후 새 지도부의 첫 행사였던 국립현충원 참배 불참에 이어, 경기도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도 불참했다. 서 최고위원은 새 지도부의 유일한 '친박 주류'다. 그는 김무성 신임 당대표와 치열한 경쟁을 벌인 끝에 패배해 2위로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를 놓고 당대표와 2위 최고위원 간의 '갈등'이 벌써부터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서 최고위원 측은 이날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거부라거나 사퇴 성격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 관계자는 "(서 최고위원이) 6.4 지방선거 지원유세부터 전당대회 일정까지 한 번도 목을 쉬지 못해서 성대 등에 문제가 생겼다, 말을 하기 힘들 정도"라며 "그에 대한 검진과 휴식차 병원에 입원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신임 지도부가 이날 박근혜 대통령과 함께하기로 한 청와대 오찬에도 불참할 수 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이번 입원은 '휴식' 성격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서 최고위원이 '김무성 불가론'까지 펼치면서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기대'와 달리 1, 2위 간 표 격차가 상당히 났기 때문이다. 서 최고위원이 전날 전당대회에서 "화해의 명수"임을 강조하며 김 신임 당대표와 '화합'을 다짐했지만 적어도 마음을 추스를만한 시간은 필요하다는 게 중론이다.

한편, 김무성 신임 당대표는 이날 역시 서 최고위원을 '선배'로 호칭하며 함께하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그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서청원 선배는 7선의 관록을 가진 훌륭한 분"이라며 "그 분의 관록과 경륜을 높이 사서 좋은 관계를 계속 유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 "제가 박근혜 정부 탄생의 1등 공신이라는 그런 말을 들어왔는데 이제 비박의 좌장이라고 규정지어질 때 마음이 아팠다"라며 "이제는 친박, 비박 다 없어진다"라고 공언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대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우파정권재창출의 기초를 구축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 김무성, 현충원 참배..."보수대혁신의 아이콘 될 것" 새누리당 김무성 신임 대표가 15일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방문해 참배한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방명록에 "새누리당이 보수대혁신의 아이콘이 되어 우파정권재창출의 기초를 구축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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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신임 당대표는 자신의 승리로 친박 중심 당 권력지형의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예측에 대해서는 "이제 모두가 오로지 국민을 보면서, 국민이 원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라며 "박근혜 정부의 성공, 우파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 신임 당대표는 이날 경기 수원 경기도당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도 "박 대통령의 성공은 대한민국의 성공"이라며 "새 지도부에 맡겨진 사명은 박근혜 정부를 성공시키고 혁신을 강도 높게 실천해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 보수 우파세력의 재집권 기반을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혼자서 수행하기 힘들다"라며 "존경하는 서청원·김태호·이인제·김을동 최고위원과 그동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당을 이끈 이완구 원내대표 등 동지 여러분과 함께 해야 힘이 솟는다"라고 강조했다.


태그:#김무성, #서청원, #박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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