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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전 장관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광산을 선거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그는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자신에 대해 '공천배제'를 결정하고, 광산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한 것에 반발, 경선 실시를 주장해 왔다.
 천정배 전 장관이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에 무소속 출마를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출마가 현실화 될 경우 광산을 선거 구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그는 새정치연합 지도부가 자신에 대해 '공천배제'를 결정하고, 광산을을 전략공천 지역구로 선정한 것에 반발, 경선 실시를 주장해 왔다.
ⓒ 강성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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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8일 오후 5시 20분]

7·30 광주 광산을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천정배 전 법무부장관이 공천배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자신을 포함한 '광산을 경선 실시'를 촉구했지만 여의치 않다고 판단, 결국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전 장관 측 한 관계자는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천 전 장관이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광산을 선거 구도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천정배, DJ 묘지 참배... 당 공천 막바지에 왜?

광주 광산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천정배 전 장관은 8일 오후 부인 서의숙씨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구당과 구국의 길을 꼭 열겠다"라고 다짐했다.
 광주 광산을 '무소속 출마'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진 천정배 전 장관은 8일 오후 부인 서의숙씨와 함께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참배했다. 그는 참배 후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구당과 구국의 길을 꼭 열겠다"라고 다짐했다.
ⓒ 천정배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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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천 전 장관은 선거 운동을 뒤로 하고 상경했다. 그가 향한 곳은 동작구 국립현충원.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 참배를 위해서다.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김한길 대표에게 '광산을 경선 실시'를 마지막으로 호소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

새정치연합 지도부의 광산을 전략공천 후보 결정이 임박한 시점에서 이런 그의 행보는 의미심장하다. 천 전 장관 측 관계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하러 간 것은 마음을 다지기 위해서다"라며 "안철수 대표가 (대선)출마 전 5·18묘역을 참배한 것과 같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무소속 출마를 굳힌 것이냐"는 질문에 "천 전 장관은 김대중 정신을 계승해서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정권교체를 하려고 출마했다"며 "지금 이 시점에서 왜,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 참배를 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 묘지를 참배하고 무소속 출마 의지를 다진 행보라는 것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참배한 천 전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대통령님의 뜻을 이어받아 구당과 구국의 길을 꼭 열겠다"라면서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로 나아가겠다"라고 다짐했다. 천 전 장관은 전날 선거 캠프에 '새정치연합 후보' '무소속 후보' 두 종류의 후보등록 서류를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지난달 29일 천 전 장관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김대중 정신'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기자간담회에서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 그는 "내 정체성의 일부인 새정치민주연합을 벗어나는 일은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면서도 "지금, 꼭 광주에서 국회의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선거 구호인 '디호강정정'을 언급하며 "김대중(DJ) 정신을 계승해 호남정치를 복원하고, 강한 정당을 만들어 정권교체를 이뤄 정의로운 통일복지국가를 만들겠다"고 출마 이유를 강조했다.

새정치 광산을 후보 공천 '오리무중'

천 전 장관은 자신에 대한 공천배제 주장과 지도부의 전략공천 결정에 대해 계파정치 등을 언급하며 비판 수위를 높여 왔다. 그는 "공천을 받으면 사실상 당선되는 지역에서 당이 전략공천한 후보는 몇몇 지도부가 임명하는 '임명직 국회의원'이다"라며 "과거 (박정희 정권) 유정회 국회의원이나 다름없다"라고 맹비난했다.

지난 3일 새정치연합은 광산을 선거구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선정하고, 출마선언 했던 천 전 장관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지도부는 아직까지 전략공천 후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박광온 새정치연합 대변인,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과장, 광주지역 강아무개씨 등을 전략공천 카드로 고려했지만 후보 결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시, 통합 전 새정치연합 광주시장 후보로 거론됐던 장아무개 교수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그는 "출마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견해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태그:#천정배 전 장관, #7·30 재보선, #광주 광산을, #무소속 출마, #새정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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