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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새누리당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인해 충남 서산·태안 지역이 7·30재보선 대상 지역으로 확정된 가운데 그동안 표밭을 일궈온 후보군들의 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서산·태안지역에서 선거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이는 5명이고, 아직까지도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후보도 5명에 이른다. 이번 7·30 재보선이 미니 총선으로 불리는 만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격전지나 취약지역 중심으로 거물급 정치인을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서산·태안지역의 전략공천 여부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산·태안지역에서 여당과 야당이 강세를 보이는 영역은 각기 다르다. 지방선거 때는 여당이 강세를 보이지만, 총선 때는 야당이 우위를 점해왔다. 이번에 의원직을 상실한 성완종 전 의원은 19대 총선 출마 당시에는 선진통일당 소속이었다. 15·18대 국회의원이었던 변웅전 전 의원은 자유선진당 소속이었고, 16·17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문석호 의원은 민주당(새천년민주당·열린우리당) 소속이었다.

조한기 "서산을 충남의 울산으로, 태안을 제2의 제주도로 만들겠다"

조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산시청 기자실로 자리를 옮겨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 예비후보 등록하는 조한기 새정치연합 서산태안당협위원장 조 위원장은 30일 오전 서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산시청 기자실로 자리를 옮겨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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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에서는 7·30재보선을 앞두고 19대 총선에 출마했던 조한기 서산·태산 당협위원장과 조규선 전 서산시장 등 두 명이 공천 경쟁을 벌인다.

취재 결과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두 명의 후보는 공천심사를 신청했다. 조한기 서산·태안 당협위원장은 30일 서산시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실에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조한기 예비후보는 "지역 발전의 중요한 고비마다 낡은 정치가 서산·태안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라면서 "시민사회·입법부·중앙정부와 지방정부에서 골고루 쌓아온 경험을 몸과 마음의 고향 서산·태안을 위해 쓰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또 조한기 예비후보는 2007년 이후 서산·태안 지역에서 네 번째 재선거가 치러진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정치를 바꿔야 서산·태안이 바뀌고 발전할 수 있다, 서산·태안에서 새정치의 문을 여는 맏이가 되겠다"라면서 "서산을 충남의 울산으로, 태안을 제2의 제주도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전 시장부터 전 국세청장까지... 만만찮은 새누리당 후보들

김제식 변호사가 지난 27일 7.30재보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김제식 변호사가 지난 27일 7.30재보선 주자들 가운데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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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후보들의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 당적으로 7·30재보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이는 4명이다. 또한 현재 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이는 4명이다.

새누리당 후보군은 제19대 총선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신 유상곤 전 서산시장을 비롯해 사계절 꽃축제추진위원장을 맡았던 한상율 전 국세청장, 부산지방검찰청 동부지청장을 역임했던 김제식 변호사, 이기형 전 한나라당 서산·태안 당협위원장, 문제풍 예금보험공사 감사, 성완종 의원의 친동생인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 태안 출신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다.

이중 김제식 변호사는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선언했다.

김제식 예비후보는 "그동안 오랜 공직을 통해 배우고 익힌 모든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서산·태안 미래 성장 동력과 고향 발전을 이끌어 가고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라면서 "지역 경제의 지속적 발전과 안전 행복도시 건설을 위해 서산·태안 지역 주민을 섬기고 시·군정 발전의 동반자로서 서산·태안을 맛과 멋이 살아있는 서해안 특급 도시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30일 나란히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7.30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박태권 전 지사와 한상율 전 국세청장.
▲ 출마선언하는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와 한상율 전 국세청장 30일 나란히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7.30재보선 출마를 선언한 박태권 전 지사와 한상율 전 국세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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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지난 27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한상율 전 국세청장은 30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한상율 전 국세청장은 국가개조론을 내세웠다.

한상율 예비후보는 "국가 개조의 핵심은 '왜 관료들이 국민과 기업 위에 군림하는 관피아가 됐느냐'다"라면서 "관피아가 생겨나는 것은 관료들이 칼자루를 쥐고 국민과 기업 위에 군림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관피아의 뿌리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관료제다, 상명하복의 논리가 지배 문화와 권위적 리더십 때문에 이런 관료제가 가능하다"라면서 "국세청을 개조했던 경험을 되살려 국민을 주인으로 섬기는 정부조직으로 탈바꿈시키는 국가 개조에 앞장서겠다"라고 덧붙였다.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도 30일 오전 10시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서산·태안 행복시대를 열겠다"라는 박태권 전 충남도지사는 "그동안 쌓아온 모든 경험과 역량을 고향 발전을 위해 쏟아 서산·태안 행복시대를 열겠다"라면서 "오랫동안 준비된 중진의 능력과 다양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서산을 환황해권 행복시대의 중핵도시로 키우고, 태안을 세계인이 살고 싶은 환황해권 휴양거점도시로 재탄생시키겠다"라고 약속했다.

이기형 전 한나라당 서산태안당협위원장이 30일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이기형 전 한나라당 서산태안당협위원장이 30일 서산시청 기자실에서 출마를 선언한 뒤 지지자들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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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형 전 한나라당 서산·태안위원장도 30일 출마선언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서산·태안 지역의 소외·낙후 지역에 대한 관심과 균형적인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면서 "이번 국회의원 재선거는 서산·태안을 위해 봉사와 헌신을 할 사람을 평가하는 자리다, 서산·태안 지역의 미래를 담당할 역량있는 지도자 자격이 있는 적임자를 선택해 달라"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 밖에도 19대 총선에서 낙선한 유상곤 전 서산시장도 오는 7월 1일 오전 10시 서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현재 유상곤 전 서산시장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쳐놓은 상태다.

이밖에도 문제풍 예금보험공사 감사, 성일종 엔바이오컨스 대표,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공천을 신청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새누리당은 30일과 7월 1일 이틀간 서산·태안을 비롯해 경기 수원시 정, 전남 나주시·화순군,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군 등 네 곳의 선거구를 대상으로 공천자 추가 신청을 받는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7.30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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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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