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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본질 회복시킬 것" 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가 지난 19일 충남 태안군을 방문해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향후 교육정책 방향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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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철 충남교육감 당선자가 교육본질 회복을 임기 내 최우선 과제로 손꼽았다.

지난 19일 당선인 신분으로 충남 태안군을 방문한 그는 태안읍에 위치한 태안자치여구소를 방문해 지지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교육 정책의 방향과 당선 소회를 밝혔다.

김 당선자는 "현재 교육과정은 정상적이지 못하고 입시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며 교육정상화를 위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그는 "학교현장에서 조차 '평가를 위한 교육'이라는 자조적 평가를 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평가등급이 아니라 학교간의 차이를 극소화 하는 것"이라 강조했다.

지난해 불거진 장학사 비리사건과 관련한 비리근절 대책도 내놓았다. 김 당선자는 "충남 교직원 2만여 명 가운데 약 100명의 미꾸라지가 충남교육을 흐리고 있다"며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받은 사람은 한 번뿐이더라도 교육계를 떠나야 하는 원스트라이크(one-strike)제도를 도입하고 인사비리 신고센터도 운영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또 "어제까지 왕창 썩었다가 오늘 청렴해진 사람은 중용하지 않겠다"며 "지역, 혈연, 학연을 떠난 대탕평의 원칙으로 인사를 하고 인사권자인 교육감을 감시할 수 있는 도민감사관제도도 운영할 계획"이라고 약속했다.

학교급식과 관련해서는 "무농약, 무GMO, 무방사능 급식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친환경, 지역농산물 확대 등으로 그냥 밥 한 끼 먹는 게 아닌 병원과 군부대까지 포함한 공공성의 존재로 급식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고교 평준화로 특정 학교를 위한 교육에서 벗어나고 입시중심이 아닌 학생들의 행복, 교사와 행정교육원이 신이 나는 교육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로 지역사회가 희망을 갖는 데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여 김 당선자는 "38년 전, 태안여중에서 첫발을 내딛었을 때 열정으로 4년간을 살 것이며, 떠날 때는 들어올 때처럼 빈손으로 갈 것"이라며 "메일과 SNS 등을 통해 비판할 때는 사정없이 회초리를 대주길 바란다"고 소신을 전했다.

끝으로 "충남교육에서 빛날 사람은 학생과 교사, 행정공무원, 학부모"라며 "4년 동안 도민들이 준 권한을 가지고 최대한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교육을 펼치는 상머슴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