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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버티기 들어간 문창극 총리후보자 친일 및 민족비하 발언 등으로 거센 사퇴압력을 받고 있는 문창극 총리 후보자가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창성동 정부청사 별관에 출근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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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및 인사청문요청서 국회 제출이 당초 예정보다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17일 중 문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국회에 보낸다는 방침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마이뉴스>와 통화에서 "17일 중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제출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청와대는 계획에 차질이 생긴 이유에 대해 중앙아시아를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의 현지 일정으로 임명동의안에 대한 재가가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위해 출국한 박 대통령은 현재 첫 방문국인 우즈베키스탄에 머물며 정상회담 일정 등을 소화하고 있다. 

당초 총리실 인사청문준비단은 이날 오후 5시 쯤 박 대통령의 전자 서명을 받아 임명동의안을 제출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측은 박 대통령의 일정 때문에 제출 시점이 늦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청와대와 여당이 문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최종 조율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문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은 원래 박 대통령의 출국일인 16일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었지만 하루 연기 됐고, 이날 또다시 제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앞서 친박계 맏형격인 서청원 새누리당 의원이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사실상 촉구하면서 여권 핵심부의 내부 기류가 바뀐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하지만 문 후보자 측은 이날 중 임명동의안을 예정대로 제출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도 문 후보자 거취를 둘러싼 내부 기류 변화 때문보다는 국회 일정을 고려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회 업무 일정도 있는 것 아니냐"며 "이날 내 임명동의안을 제출하기에는 물리적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태그:#문창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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