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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이 오시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이 오시덕 후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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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들이 마지막 주말 선거전에서 총력전을 펼쳤다.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놓고 벌이는 자리다툼도 치열했다. 새누리당 이인제 국회의원이 충남 공주시 시내버스 정류장에서 1일 오전 10시부터 같은 당 충남도지사 정진석 후보와 공주시장 오시덕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유세에 나선 이인제 의원은 "공주는 역사적·정신적으로 충청의 중심으로 세종시가 공주 이웃에 위치하면서 세계의 명품도시로 내놓기 위해 야심 차게 준비 중이다, 세종시를 감싸고도는 어머니 같은 곳이 공주시에 도시계획, 도시건설 전문가로 하늘이 보낸 시장 오시덕을 지지해 달라"며 "시장이 되면 박근혜 대통령과 임기가 같이 간다. 박근혜 대통령이 목숨을 걸고 건설한 세종시와 함께 공주가 새롭게 탄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진석은 공주가 낳은 아들로 그의 선친은 역사적으로 위대한 충남의 도지사였다, 오랜 기간 고장에 대를 이어서 큰 인물이다 보니 미운 정 고운 정이 많이 들었을 것이다. 거목은 온갖 비바람의 풍상을 겪으면서 성장하는 것이다. 상처도 입는다. 국회의원 세 번, 청와대 정무수석 비서관, 국회사무 총장 등 모든 영향을 다 갖춘 거목 정치인이다"라며 "이명박 정권에서 박근혜 정권으로 넘어오는 교량 역할을 완벽하게 해낸 인물로 박근혜 대통령께서 일등공신으로 정진석 후보 믿고 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충남도지사 아무나 하는 자리가 아니다. 예전에 충남이 아닌, 잠자는 시절의 충남이 아니다. 충청도 시대가 왔다고 하는데 수도권에 밀집된 경제가 충청도 천안·아산·서산·당진에 내려온다. 사람이 늘어나고 호남 인구를 작년에 뛰어넘었다. 굴뚝 산업이 지고 지식산업이 우리나라를 먹여 살릴 건인데 지식산업 경제가 우리 지역에 오고 있다. 국제과학비지니스 벨트이다. 그 중심이 공주와 붙어 있는 대덕연구개발 특구다. 정진석 도지사는 구상하고 알맹이가 가득 찬 인물로 중앙정부 대통령을 움직여서 사업계획을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다"고 믿음을 보였다.

"후배 안희정이 맡은 충남은 전국 꼴찌를 치닫고 있다"

새누리당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 선거 유세가 펼쳐지고 있는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입구
 새누리당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 선거 유세가 펼쳐지고 있는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입구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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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안희정 지사는 내 후배다. 지난 4년간 도정을 하면서 실적이 있어야 하는데 중앙정부에서 전국 17개 평가가 나왔는데 9개 중 6개로 꼴찌를 달리고 있다. 더 허탈하게 만드는 게 청렴도·업무성적평가·노인자살률이 높다. 충남의 주인이 어르신들인데 일을 잘 못 했으면 갈아 치우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 언론에서 대권에 도전한다는 말을 쓰고 있는데 도지사가 대권으로 가는 디딤돌일 수 있나, 잘해서 평가를 해서 신뢰를 얻어서 갈 수는 있지만, 대권에 가기 위해 디딤 다리처럼 밟고 가는 게 도지사 자리는 아니다. 대통령은 별도의 길을 밟아서 운명에 따라가는 것이다"고 깎아내렸다. 

이인제 의원은 "공약은 아무나 한다. 실천은 아무나 못 한다. 나도 경기 도지사 시절에 많은 일을 해서 경기도가 잘 굴러간다. 대통령을 움직이고 중앙정부의 예산을 끌어내릴 수 있어야 일을 실천할 수 있다. 그래서 도지사는 정진석뿐이라고 생각한다. 공주에서 가마솥에 불을 때 주어야 한다. 정진석이 중앙정치만 해서 충청도에 알려지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가 높은 곳, 애정이 뜨거운 곳, 대통령을 만든 곳 충청도에서 마음속 여론조사는 다 따라왔다. 정진석이 탄 말에 조금 채찍질만 보태주면 추월할 수 있다는 것 믿어 달라, 가마솥에 장작개비 하나만 더 넣어 주면 펄펄 끓어서 솥뚜껑이 날아갈 것이다. 대역전이 눈앞에 다가와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세월호 참사 때문에 먹구름이 끼었다. 나도 경기도지사 당선되어 취임도 하기 전에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다. 500명이 그 안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일어났지만, 세월호 참사는 TV 중개하는 가운데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죽어갔다. 그 충격이 가시지 않는다. 이젠 일어나야 한다. 우리가 언제까지 어두운 절망에 갇혀 있을 수 없다. 희망을 찾아서 밝은 미래로 가야 한다. 사건에 희생된 영혼들도 이제 다시 일어나라고 말하고 있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새누리당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 선거 유세가 펼쳐지고 있는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입구
 새누리당 오시덕 공주시장 후보 선거 유세가 펼쳐지고 있는 충남 공주시 산성시장 입구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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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명복을 빌고 유가족의 슬픔을 승화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진정으로 희생자의 뜻에 보답하는 것은 안전하고 행복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박근혜 대통령께서 눈물을 흘리면서 국민과 약속했다. 이 나라를 개조해서 안전한 나라 더 튼튼한 나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며 "서민 경제 파탄이 먼저 온다. 그러니 이번에 박근혜 대통령이 힘을 얻기 위해선 오시덕·정진석을 찍어줘야 서민이 허리를 펴고 살 수 있을 것이다"고 지지를 부탁했다.  

덧붙이는 글 | 김종술 기자는 2014 지방선거 시민기자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새누리당, #이인제 의원, #오시덕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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