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정호, 박종훈, 고영진 후보의 벽보가 창원시내에 붙어 있다.
 경상남도 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권정호, 박종훈, 고영진 후보의 벽보가 창원시내에 붙어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경남도교육감 선거가 치열하게 전개되는 가운데 관권선거 의혹이 불거졌다.

이번 경남교육감 선거는 고영진(67) 현 교육감과 권정호(71) 전 교육감, 박종훈(53) 전 교육위원이 겨루고 있다. 26일 고영진 후보는 고성, 산청, 거창, 진주에서 유세를 진행했고, 박종훈 후보는 진주에서 집중 유세를, 권정호 후보는 양산과 김해, 창녕에서 유세를 진행했다.

권정호 후보측 "관권선거 중단하라"

권정호 후보 선거대책위 김명룡 상임위원장은 26일 경남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고영진 교육감은 공무원 동원한 관권선거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도교육청과 지역교육청 장학사들이 고 후보측에서 만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발송한 것과 관련해, 권 후보측은 '관권선거'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4일 교육청 고위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3030운동'이란 방법에 의해 조직적인 불법 선거운동이 이뤄진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3030운동'은 고 후보측이 "30분 동안 30명한테 알리자"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말한다.

김 위원장은 "구체적인 문자 내역 등을 확인한 후 선관위에 고발한 데 이어 성명을 발표했다"며 "확인된 자료에 따르면 해당 교육장은 고영진 후보의 최측근으로서 본청 과장을 거쳐 지난 3월 1일 교육장으로 부임한 후 가장 적극적으로 관권선거를 주도하고 있는 인물 중 한 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경남교육청 최고 핵심부서의 장학사와 한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공무상 직위를 이용해 하급기관인 교육지원청 공무원에게 불법 선거운동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메시지를 카카오 톡으로 전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고영진 후보의 캠프에서 만든 문자메시지를 장학사가 아는 사람한테 전달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교육청에서는 공무원들의 선거개입을 못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남원로교육자회, 고영진 후보 지지

경남교육계 원로들의 모임인 ‘경남원로교육자회’는 26일 오전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진 후보를 지지했다.
 경남교육계 원로들의 모임인 ‘경남원로교육자회’는 26일 오전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진 후보를 지지했다.
ⓒ 고영진후보캠프

관련사진보기


한편 지지선언도 이어지고 있다. 경남교육계 원로들의 모임인 '경남원로교육자회'(회장 허만복, 회원 169명)는 이날 오전 경남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영진 후보를 지지했다.

경남원로교육자회는 "검증된 보수 단일후보 고영진을 경남교육감으로 당선시켜 경남교육의 우수정책이 중단 없이 추진되고 책임 있는 변화와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 교육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였다고 자부하지만 교육현장은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부정하는 세력으로부터 끊임없이 도전을 받고 있다"며 "우리 교육을 편향된 이념 주입세력으로부터 지켜내는 일은 교육감 선거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고영진 후보는 보도지료를 통해 "사립유치원 교원의 사기진작과 교수·학습의 질적 향상을 위해 공립유치원 교원과 사립유치원 교원의 보수차액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현재 유치원 교육은 공·사립간 통일된 교육과정으로 운영되고 있으나 유치원 교원의 보수격차가 심해 사립유치원 교원들의 사기저하는 물론, 생계문제로도 이어져 교수학습의 질적 저하가 우려된다"고 밝히고 "공·사립유치원 교원의 보수차액을 점진적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관련법규 개정을 교육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체육계 인사 254명, 권정호 후보 지지

체육계 인사들은 이날 오후 김해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권정호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번 지지선언에는 체육계 인사 254명이 참여했다.

체육계 인사들은 "아이들의 스트레스를 줄이고 위험과 죽음으로부터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인물로 권정호 전 교육감을 지지하며 도민 여러분들께 간곡히 추천의 말씀을 올린다"며 "사리사욕 없이 어떠한 비겁하고 무책임한 행위 없이 아이들을 위하고 아이들을 위한 정책을 만들어 내 주실 분은 50년 교육전문가 바로 권정호 전 교육감뿐"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부디 교육감이 되신다면 따뜻한 할아버지의 마음으로 또 따뜻한 부모의 마음으로 아이들의 얼굴에서 사라진 웃음을 되찾아 달라"며 "거리에 뛰어노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웃음소리가 온 경남에 울려 퍼지길 진심으로 바라고 권정호 교육감은 이를 반드시 이뤄내실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태그:#경남도교육감, #고영진 후보, #권정호 후보, #박종훈 후보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