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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새정치 민주연합 의왕시장 후보
 김성제 새정치 민주연합 의왕시장 후보
ⓒ 김성제 후보 공식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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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제 새정치민주연합 의왕시장 후보 선거 사무실을 방문 한 것은 일요일인 25일 오전 11시 경이다. 사람들은 우글거리는데 아무리 찾아봐도 후보는 없었다.

사무실을 꽉 채운 사람들이 누구냐고 물으니 지지선언을 하기 위해 모인 의왕시민들이라고 했다. 의왕시민 100명이 후보도 없는 사무실에서 지지선언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시민들이 지지선언을 하는 동안 김성제 후보는 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있었다. 김 후보를 만난 곳은 의왕시에 있는 00교회 앞이다. 약속 없이 무턱대고 찾아간 기자를 김 후보는 반갑게 맞아 주었다.

"기자님, 어디 조용한 곳으로 갈까요"
"조용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길거리도 괜찮고요."
"그럴 수야 있나요, 같이 식사하고 조용한 곳 찾아서 얘기 합시다"
"1분 1초가 아까울 텐데, 밥 먹으면서 인터뷰 할까요?"

이렇게 해서 김 후보와의 '낙지덮밥' 인터뷰가 이루어졌다.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2010년 때와 비슷하다. 다른 게 있다면 그 땐 낮선 상황에서 선거를 치렀지만 지금은 꽤 익숙한 상황에서 선거를 치른다는 점이다. 4년 동안 의왕시장을 하다 보니 아는 사람도 많고, 그 중 지지하는 분도 많고, 물론 싫어하는 분도 있겠지만."

'이번 선거와 지난 2010년 선거, 무엇이 달라졌나?'라는 질문에 대한 김 후보의 답이다. 김 후보는 국토 교통부 서기관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10년에 의왕시장 선거에 출마 당선됐다. 지지하는 분이 많다는 말을 듣고 주요 지지층은 누구냐고 물었다.

"주요 지지층은, 어르신들과 주부들이라고 본다. 어르신들이 가장 적극적이다. 4년 동안 어르신들 복지에 신경 쓴 결과라고 본다. 그동안 경로당과 노인복지회관에 많은 지원을 해 왔다. 또, 30~40대 주부들이 지지하는 이유는 교육 때문이라고 본다. 학교에 적극적으로 지원해서, 교육 변방이었던 의왕시가 지금은 교육 때문에 이사 오는 도시가 됐다."

선거는 상대가 있는 '게임'이다. 상대를 잘 알고 자기 자신도 잘 알아야 이길 확률이 높다. 해서, 김 후보에게 상대방인 권오규 새누리당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시의원도 여러 번 하셨고, 최연소 의장도 했으니 정치 감각은 분명 뛰어난 분이다. 하지만 시장 직을 수행 하려면 그보다는 행정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 현재 의왕시는 각종 도시 개발 사업이 진행 되고 있는 도시다. 이런 사업을 추진하려면 고도의 전문성과 경험이 필요하다. 또, 중앙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내야하고. 헌데, 권 후보에게는 그런 인적 네트워크와 전문성은 없어 보인다. 해서, 의왕시를 이끌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의왕시장, 전문성·행정력 있는 내가 적임자"

인터뷰를 마친 후 시민들과.
 인터뷰를 마친 후 시민들과.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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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바로, 본인이 의왕시를 이끌 적임자냐고 물었다.

"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되던 의왕시를 역동적인 도시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왕시를 발전시키려면 그린벨트를 풀어야 한다. 그린벨트, 중요하다. 해서 풀 때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풀어야 하고, 개발은 친환경적으로 해서 삶의 질을 높여줘야 한다. 기업을 유치해서 자족도시 기능도 높여야 하고. 이런 거 하려면 전문성 있는 사람이 시장이 돼야 한다. 그래야 합리적으로 할 수 있다.

당선 된다면, 앞으로 4년은 '명품 도시 의왕'을 만드는 4년이 될 것이다. 교육, 복지, 문화, 예술이 숨 쉬는 쾌적한 도시 의왕을 만들 계획이다. 그동안 교육, 문화, 예술 등은 어느 정도 성취를 이루었다. 이제 남은 건 하드웨어인 '개발'이다. 김성제가 시작했느니, 마무리도 김성제가 해야 하지 않을까?"

듣고 보니 자신이 적임자라는 소리. 예상하고 던진 질문에 예상했던 답변이 나왔는데, 눈에 띄는 점은 굉장히 확신에 차 있고, 밥 먹다 말고 짧은 시간에 한 답변 치고는 꽤 구체적이고 논리적이었다는 점이다. 인터뷰를 마치며 시민들에게 '한 말 씀'을 부탁했다.

"시민들이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베풀어 주었다. 이점 정말 고맙다. 그게 힘이 되어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음에 감사한다. 지난 4년 동안 의왕시가 받은 상이 총 116개다. 기억에 남는 상은 전국지자체 경연대상, 대한민국 지도자 대상, 국가 브랜드 대상 등인데, 이게 모두 600여 명의 공직자와 16만 의왕시민들이 함께 해서 얻은 결과다. 정말 감사한다. 이제 시민들이 선택해야 할 시간이다. 역동적인 변화를 추구 할 것인지, 보수의 늪으로 갈 것인지. 시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해서, 명품도시를 만들 수 있게 되기를...부탁한다." 

짧은 점심 식사가 끝나, 밥숟가락을 놓으면서 인터뷰도 막을 내렸다.

김성제 후보는 전남 보성에서 태어났다.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위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토교통부 서기관 출신이다. 공무원으로 17년간 근무하다가 정치인으로 변신했다. 그의 개인 이력에서 절대로 뺄 수 없는 것은 '행정고시 도전기'이다. 그는 고시에 7번 떨어지고 8번째 합격했다. 1차에 합격한 것도 5번째 도전했을 때였다. 중간에 포기할 만도 한데 단 한 번도 포기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는 게 김 후보의 설명이다.

김성제 후보의 대표 공약은 특색 있는 명품 창조도시 조성을 위한'백운지식 문화 밸리 완공 과 활력 있는 첨단 자족도시 건설을 위한 의왕 산업단지 조성, 꿈이 있는 으뜸 교육도시 건설을 위한 모락 고등학교 기숙사 건립 지원, 어린이 급식 지원센터 설립 등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안양뉴스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김성제 의왕시장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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