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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가세로 후보가 세명의 군수후보 중에서 가장 늦게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가 후보의 출정식에는 700여명이 넘는 군민들이 구터미널 일대를 가득 메웠다.
▲ 큰절 올리는 가세로 후보 무소속 가세로 후보가 세명의 군수후보 중에서 가장 늦게 출정식을 갖고 본격 선거운동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가 후보의 출정식에는 700여명이 넘는 군민들이 구터미널 일대를 가득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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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에서 탈당해 무소속으로 홀로서기를 선언한 가세로 후보가 6.4지방선거에 출마한 세 명의 태안군수 후보 가운데 가장 늦게 출정식을 갖고 승리를 다짐했다.

이날 가 후보의 출정식이 열린 태안읍 구터미널 일대는 7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 출정식에 모인 인파들 이날 가 후보의 출정식이 열린 태안읍 구터미널 일대는 700여명이 넘는 지지자들이 몰려 들어 북새통을 이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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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23일 오후 2시에 열린 출정식에는 바쁜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가 후보의 출정식을 지켜보기 위해 700여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거 몰려 세 번째 태안군수에 도전하는 가 후보를 연호해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출정식을 모두 마친 세 명의 후보들 중에서는 가장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새누리당 탈당 후 무소속 출마임에도 변함없는 세를 과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날 출정식에서는 우리 지역의 크고 작은 행사에서 입담을 과시했던 가수 김상수씨를 사회자로 초청해 지지자들은 물론 행인들의 발길까지 붙잡는 등 정당의 지지를 얻은 후보들 못지 않은 조직적인 출정식으로 이목을 끌기도 했다.

가 후보는 이날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직접 자신의 승리를 위해 뛰는 선대본부 위원들을 직접 소개했다.
 가 후보는 이날 사회자로부터 마이크를 건네받은 뒤 직접 자신의 승리를 위해 뛰는 선대본부 위원들을 직접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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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후보의 출정식은 의식행사에 이어 가 후보가 사회자를 대신해 직접 선거대책본부 구성원들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막을 올렸다. 가 후보는 "선거 승리를 위해 묵묵히 고생하시는 분들을 직접 소개하는 게 마땅하다"며 문제동, 김세규, 조항설 고문을 비롯해 이만선 고문 겸 후원회장, 조해상, 가덕소씨 등 자문위원, 최경섭 선대위원장, 김원대 선대본부장 등을 일일이 거론하며 소개했다.

지지연설에서는 박동윤 전 충남도의회의장이 가장 먼저 연단에 섰다. 새누리당 충남도의원 제2선거구 경선에서 낙마의 고배를 마신 바 있는 박 전 의장은 새누리당 경선과정을 비난하며 "선거는 민주주의 꽃이자 축제 분위기로 가야 하는데 그동안의 선거과정은 그렇지 못했다"면서 "지난 6개월 동안 가세로 후보와 함께 다니면서 정말 정직하게 일할 수 있는 후보라는 걸 알았다. 6.4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을 해주기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김혜란 태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날 뚝심있는 추진력이 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새누리당 기초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상식 이하의 원칙으로 후보자를 결정했다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지원유세에 나선 김혜란 태안군여성단체협의회장은 이날 뚝심있는 추진력이 가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라고 밝혔다. 특히 김 회장은 새누리당 기초비례대표 선정과정에서 상식 이하의 원칙으로 후보자를 결정했다며 문제를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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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여성단체협의회장으로서 '뚝심 있는 추진력'이 가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라고 밝힌 김혜란 회장도 연단에 올라 "가 후보만이 태안의 역사를 바꿀 후보라고 확신한다"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지역 곳곳을 누빈 성실성, 진정성을 믿는다. 봉사와 전문성을 갖춘 가 후보가 바로 군수로서의 자격을 갖춘 후보"라고 치켜세웠다.

새누리당 기초의원 비례대표에도 공모한 바 있는 김혜란 회장은 "상식 이하의 원칙으로 후보를 선정했고, 이는 곧 과거 정치로의 회귀"라고 비례대표 결정과정에서의 문제점도 지적한 뒤 "가 후보의 공약은 군민 한 분 한 분의 목소리가 담겼으며, 태안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표심이 흩어져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자신을 가 후보와 군민을 연결하는 '중매쟁이'라고 자처한 김원대 태안군의회의원과 선대본부장을 맡은 최경섭 전 도의원은 "태안을 살리고, 태안을 발전시킬 적임자는 가세로뿐"이라며 "일등 며느리감으로 세 번째 군수 도전에 나선 가세로를 군수로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출정식 이후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는 가세로 후보.
 출정식 이후 거리를 가득 메운 지지자들을 만나고 있는 가세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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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자로부터 소개를 받고 아스팔트 바닥에 머리가 닿을 정도로 큰절을 올린 가세로 후보는 마이크를 잡고 "저 가세로입니다"라고 말한 뒤 한동안 말을 잊지 못하다가 새누리당 탈당, 무소속 출마선언 등 그간의 과정이 회상됐는지 감정에 북받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오월을 상징하는 시 한편을 읊으며 자칫 딱딱해질 분위기를 전환한 가 후보는 "태안군민만 보고 외길을 달려왔고, 태안군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공동선을 추구해왔다"며 "무소속으로 출마했지만 지금도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 전국 상임고문이며, 새누리당을 탈당했지만 새누리당을 미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가 후보는 또 "현재의 찌들어진 틀과 안일한 사고로 태안을 바꿀 수 없고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며 "태안군수가 신세지면서 생활하고, 부군수가 23명이다라는 말이 나오는데 군수는 깨끗하고 정직하고 정의로워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달라"고 호소했다.

출정식 이후 출정식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가세로 후보.
 출정식 이후 출정식 현장을 찾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는 가세로 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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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 후보는 공약도 제시했는데 "해양관광특구 조성으로 태안의 관광경제를 확실히 살리고 어려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이며 전문 강사진을 외부에서라도 영입하여 수도권 대학 진학률을 2배로 향상시키겠다"며 "4800명 태안 장애인을 위한 전용 찜질방과 수영장을 건립, 장애우 복지 개선에 앞장 서겠다"고 사회복지사다운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또 가 후보는 지난 6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만든 지역현안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특히, "만대에서 영목까지 65세 이상 노인들이 1만 원짜리 한 장 들고 태안읍에 나오면 볼일 보고 집에 들어갈 때 자장면 한 그릇 먹고 들어갈 수 있게 해드리고 싶다"며 시내버스 요금의 점진적 무료화를 공약했다.

큰 틀에서 태안을 재단해 해양관광특구가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겠다는 가 후보는 "비정상이 정상으로 바로 서는 태안, 누구나 희망을 꿈 꿀 수 있는 건강한 태안, 질서와 규범이 바로 선 태안을 만들어 내일의 후손들에게 희망찬 태안을 물려주겠다"는 원대한 포부로 출정식을 마무리해 지자들로부터 연호와 함께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덧붙이는 글 | 김동이 기자는 2014 오마이뉴스 지방선거특별취재팀에서 활동합니다.



태그:#6.4지방선거, #태안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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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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