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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강민구)가 6·4 지방선거 투표율 올리기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선관위는 사전투표(5월 30~31일)와 선거일(6월 4일)에 투표시간을 보장하도록 하는 공문을 1만6000여 개 사업장에 보내고, 우체국 택배·집배원 차량·오토바이를 통해 '씽씽홍보단'을 운영하고 있다.

15일 경남선관위는 근로자들의 투표시간 보장을 요청하는 공문을 지역 1만6352개 사업장에 보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공문을 통해 "다른 자에게 고용된 사람이 사전투표기간과 선거일에 근무하는 경우에는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고용주에게 청구할 수 있고, 고용주는 이에 따른 청구가 있으면 고용된 사람이 투표하기 위해 필요한 시간을 보장해 주어야 한다"고 안내했다.

선관위는 "지방선거일이 공휴일이지만 일부 서비스업체와 산업체, 영세업체 등에서는 정상 근무하는 경우 일용 근로자 등의 투표권 행사에 제약이 따를 수 있다"며 "경남지역에 등록된 근로자수 1인 기업을 포함해 사업장에 일일이 안내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현행 공직선거법에 보면 고용주가 청구된 투표시간을 보장하지 않을 경우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선관위는 고용노동부 창원지청과 노동조합, 노동단체, 기업협회 등에도 투표시간 보장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우체구 택배.집배원을 통한 '투표참여 씽씽홍보단' 발대식을 열었을 때 모습.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남선거관리위원회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사진은 우체구 택배.집배원을 통한 '투표참여 씽씽홍보단' 발대식을 열었을 때 모습.
ⓒ 경남선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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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택배와 집배원을 통한 '투표참여 씽씽 홍보단'이 가동되고 있다. 경남선관위는 지난 12일 창원우체국 등에서 발대식을 가졌다. 부산지방우정청에서 관장하는 21개소 우체국의 협조를 받아 시행되고 있는 것이다.

우체국 택배와 집배원의 차량과 오토바이 1361대에 투표참여 홍보물․깃발을 부착한 것이다. 경남선관위 신영식 홍보과장은 "투표참여 깃발을 부착해 시민생활 공간 구석구석을 누비면서 홍보를 펼치는 만큼 투표율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보 명의 투표참여 펼침막 게시 금지

그러나 정당과 후보자 명의의 투표참여 권유 펼침막 게시는 금지된다. 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의 투표참여 권유 펼침막이 무분별하게 게시되어 본래 목적에서 벗어나 선거운동으로 변질되었다는 지적에 따라 후보자의 일부 행위를 제한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누구든지 자유롭게 투표참여를 권유할 수 있다. 그러나 '호별 방문'이거나 '투표소에서 100m 안에서 하는 경우' '정당과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는 안된다.

또 '펼침막 등 시설물·인쇄물·확성장치·녹음기·녹화기·어깨띠·표찰 등에 정당의 명칭이나 후보자의 성명·사진 또는 그 명칭·성명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포함하는 경우'도 금지된다.

선관위는 "일반국민이나 시민단체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를 지지,추천,반대하는 내용이나 정당 또는 후보자의 명의를 알 수 있는 내용 없이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펼침막은 게시할 수 있다"며 "그러나 정당이나 후보자의 명의를 표시하거나 알 수 있는 내용으로 투표참여를 권유하는 것은 안된다"고 밝혔다.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 16일

경남선관위는 후보 등록이 끝난 뒤인 16일 오후 7시 선관위 대회의실에서 '경남지사·교육감 후보 매니페스토 정책선거 실천 협약식'을 갖는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남지사와 경남도교육감 출마 후보, 경남매니페스토실천본부 상임대표, 선거관리위원장 등이 참석한다. 이들은 정책선거 실천 협약서에 서명한 뒤 교환한다.

정책선거실천 협약서는 "우리는 연고주의에 의존하는 선거풍토를 벗어나 법을 준수하고 정책으로 경쟁하며 돈선거와 비방, 흑색선전을 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선거문화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한다"는 등의 내용으로 되어 있다.

지방선거 후보자토론회가 주관하는 TV 토론 일정이 확정되었다. 경남선관위는 경남지사와 교육감, 시장·군수 후보들에 대한 토론회를 선거운동 기간 동안 실시한다고 밝혔다.

텔레비전 토론회에는 '국회의원 5석 이상'이거나 '앞 선거에서 비례대표 3% 이상 득표'한 정당의 후보, '21일까지 여론조사에서 5% 이상 지지율'을 받고 있는 후보는 참여할 수 있다.

텔레비전 토론회는 KBS(아래 K)와 MBC(아래 M)에서 방송하고, 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도지사 5월 29일 오후 11시15분(M). ▲교육감 28일 오후 10시10분(K). ▲비례도의원 24일 오후 3시(k). ▲창원시장 27일 오후 11시10분(K). ▲진주시장 23일 오후 11시20분(M). ▲통영시장 24일 오후 11시15분(M). ▲고성군수 28일 오전 9시45분(M). ▲사천시장 22일 오후 1시(K). ▲김해시장 27일 오후 11시15분(M). ▲밀양시장 28일 오후 1시(K). ▲의령군수 27일 오후 1시(K). ▲함안군수 27일 오후 2시30분(M). ▲창녕군수 25일 오전 8시10분(K). ▲양산시장 24일 오전 11시(M). ▲하동군수 27일 오후 11시15분(M). ▲남해군수 22일 오후 2시30분(M). ▲함양군수 26일 오전 10시(M). ▲산청군수 29일 오전 10시(M). ▲거창군수 26일 오후 1시(K). ▲합천군수 23일 오전 10시(K).


태그:#경남선거관리위원회, #지방선거, #매니페스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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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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