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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후보 단일화 대상과 방식이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교육감 예비후보는 3명이고, 고영진 현 교육감이 출마하면 4명이 된다.

권정호(71) 전 교육감과 김명룡(51) 창원대 교수, 박종훈(53)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단일화와 관련해 논란을 빚고 있다. 각 후보들은 고영진 현 교육감과 대결하기 위해서는 2자 구도 내지 3자 구도가 되어야 한다고 보고 있다.

권정호-김명룡 후보는 지난 2일 단일화하기로 합의했고, 7일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실무협상할 예정이다. 김명룡 후보는 '3자 단일화'를 제안했다가 박종훈 후보 측이 거부하면서 우선 권정호 후보와 단일화를 시도한다.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권정호 전 교육감, 김명룡 창원대 교수,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경쟁하고 있다.
 경상남도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인 권정호 전 교육감, 김명룡 창원대 교수, 박종훈 경남교육포럼 대표가 경쟁하고 있다.
ⓒ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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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정호 후보 측은 "김명룡 후보와 교육적 견해가 비슷해 단일화하기로 했고, 누가 먼저 제안했다기 보다 단일화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었다"며 "오늘과 내일 단일화 방식 등에 대해 협상하고 합의가 되면 언론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명룡 후보 측은 "큰 틀에서는 권 후보와 단일화 하기로 했고, 실무협상을 해 봐야 하지만 잘 되지 않으면 단일화 취소가 될 수도 있다"며 "박종훈 후보한테 3자 단일화를 하자고 했지만 박 후보측이 권 후보와 단일화에 회의적이라 해서 먼저 권 후보와 단일화하는 것이다. 박 후보와 단일화도 열려 있다"고 밝혔다.

박종훈 후보 측은 "권 후보와 단일화는 없고, 교육 가치관도 다르다"며 "김 후보가 3자 단일화를 제안해 거부했더니 권 후보와 단일화하는데, 우리는 김 후보와 단일화 가능성은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고영진 교육감은 조만간 출마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선거 출마 선언 일정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4년 전 경남도교육감 선거에서는 고영진 교육감과 권정호 전 교육감, 박종훈 대표가 1~2%포인트 안팎의 차이로 비슷한 득표를 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에서도 3명의 후보가 다시 경쟁할지 관심이 높다.

권정호 후보 "따뜻한 교육감" 내걸어

이런 가운데 후보들이 공약을 내놓고 있다. 지난 1일 출마선언했던 권정호 후보는 7일 낸 자료를 통해 '따뜻한 교육감'을 내걸었다. 권 후보는 "'전시행정'에 대해 과감한 물갈이를 예고"하고, "신학기에 교사의 잡무를 중단시키고 '학생중심교육'을 지향하겠다"고 밝혔다.

권 후보는 '경남학력 전국 도단위 1위 달성'과 '경남교육협의회로 이념대결 극복, 참여와 소통의 행정 구조화', '전시행정, 이것만은 바로 없애겠다', '3월 2주 동안 '스톱(STOP) 잡무 기간' 설정',  '학생중심교육 실현', '교원근속승진제 추진으로 승진경쟁 해소' 등을 제시했다.

권 후보는 "'경남교육협의회' 발족으로 이념 대결 극복과 참여∙소통의 새 시대를 열겠다"며 ""교단이 이념대결은 물론 학교 밖에서의 보수∙진보 간 대립으로 그 피해를 고스란히 학생과 학부모가 떠안고 있는 현실의 벽을 허무는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교육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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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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