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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대학교 후문에 설치된 분향소에 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공주대학교 후문에 설치된 분향소에 후배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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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가운데 공주대학교 사범대 출신 교사가 포함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지역사회에 비통함을 더해주고 있다.

지난 21일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된 단원고 강아무개 교감(81학번·공주대 윤리교육과)과 김아무개 교사(07학번·주대 환경교육과)가 공주대 출신 교사로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에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분향소에는 한쪽에는 학생회가 붙여 놓은 '세월호' 침몰사고 애도문도 걸렸다.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애도 글
 ‘아무것도 해줄 수 없어 미안하고 미안하다’는 애도 글
ⓒ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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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여명의 사람들이 '세월호'에 갇혀 생사를 할 수 없는 지금 진도 앞바다는 사고 생존자와 실종자 가족 그리고 전 국민의 눈물로 바다를 이루었습니다. 선박관리를 철저히 했더라면 사고 발생시 대처를 철저히 했었더라면 구조작업 착수에 신경을 썼더라면 실종자들이 살아 돌아올 수 있었을텐데...그러지 못한 상황에 눈물이 흐릅니다. 분명히 이 사건에 대한 책임을 묻고 잘잘못을 가리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금은 단원고 아이들을 비롯한 실종자들의 구출에 온 힘을 쏟아야 할때입니다.

정부도 언론도 사회단체 그리고 우리 대학생들도 한마음으로 실종자들의 생존을 기원했으면 합니다. 사고현장에서 구조중인 구조대분들께서는 조속한 인명구조와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길 바라며, 정부와 각 부처는 희생자들 가족에 대해 적극적인 지원으로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주실것을 당부드립니다.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실종자분들의 무사 기환을 간절히 기원합니다.

삼가 '세월호' 침몰사고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

강아무개 교감은 침몰사고 현장에서 극적으로 구조됐다가 살아남았다는 괴로움 끝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채 발견됐다. 그리고 21일 새벽 4시 30분 안산제일장례식장에서 발인이 엄수됐다.

이들은 세월호가 침몰한 가운데 생사의 기로에서 자신보다 남을 먼저 생각했던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공주대 사범대학 재학생들이 21일 공주대 후문(농협 옆)에 빈소를 마련했다. 분향소는 23일까지 운영된다.


태그:#세월호, #공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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