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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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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벚꽃은 작년보다 5일 가량 늦게 필 전망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벚꽃 개화는 3월 27일 제주도 서귀포를 시작으로 남부지방은 4월 1일~12일, 중부지방은 4월 7일~11일, 경기북부와 강원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0일 이후에 개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부산, 광주, 여수, 통영, 광주 등지에서는 4월 1일 이후로 벚꽃 개화가 예상돼 내달 초 남부지방 곳곳에서 벚꽃을 즐길 수 있겠다. 그밖의 주요 지역 벚꽃 개화 시기는 ▲하동 쌍계사 십리벚꽃길(4월 4일) ▲서울 여의도 윤중로(4월 8일) ▲대전·청주 무심천변(4월 11일) ▲춘천(4월 13일) 등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3일 "2월 한달 기온은 평년 대비 1.4℃ 높았던 반면 벚꽃 개화에 영향을 크게 주는 3월 상순 기온은 평년보다 낮았다"며 "3월 중순과 하순 기온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보여 벚꽃이 피는 시기는 평년보다 2~3일 정도 늦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벚꽃 개화시기 예상 분포도
 올해 벚꽃 개화시기 예상 분포도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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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개 봄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일주일 정도 소요된다. 따라서 올해 벚꽃 만개는 서귀포 4월 3일경, 남부지방 4월 8일~19일경, 중부지방 4월 14일~18일경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경우 4월 15일 전후로 절정에 이른 벚꽃 구경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온대 낙엽수목의 꽃눈은 가을철 일정 온도 이하가 되면 내면 휴면상태(살아있으나 생육이 정지된 상태)에 들어간다고 한다. 내면 휴면상태가 유지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저온이 필요한 반면 개화를 위해서는 고온이 필요하다.

기상청 관계자는 "벚꽃은 기온 변동이 심한 3월 말부터 4월 초 사이에 주로 개화하기 때문에 매년 개화시기에 차이가 크다. 개화 예상시기는 평균 2일 정도의 오차가 생긴다"며 "개나리와 진달래와 마찬가지로 벚꽃 개화도 2월과 3월의 기온에 가장 큰 영향을 받는다. 일조시간과 강수량이 평년에 비해 차이가 크게 나는 경우와 개화 직전의 날씨변화에 따라서도 다소 차이가 발생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주요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
 올해 주요 지역별 벚꽃 개화 예상일
ⓒ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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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꽃봉우리가 피었을 때 '개화(開花)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벚꽃은 한 나무에 많은 꽃이 피는 다화성 식물로 기상청이 지정한 관측표준목 및 군락단지에서 세 송이 이상 완전히 꽃이 피었을 때를 개화일로 본다. 참고로 서울 여의도 윤중로의 경우 여의도 서로 국회 동문 건너 벚꽃 군락지 내 영등포구청 수목관리 번호 118~120번 벚나무 3그루를 관측표준목으로 삼고 있다.

서울 여의도 윤중로 벚꽃은 ▲2010년(4월 12일) ▲2011년(4월 13일) ▲2012년(4월 15일) ▲2013년(4월 15일) 등 2010년 이후에는 4월 중순에 들어서야 폈다. 재작년과 작년 모두 4월 초의 다소 추운 날씨 때문에 4월 15일에 개화됐다.

지난해 어느 봄날 밤, 여의도 윤중로에 핀 벚꽃의 모습.
 지난해 어느 봄날 밤, 여의도 윤중로에 핀 벚꽃의 모습.
ⓒ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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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벚꽃, #윤중로, #여의도 윤중로, #기상청, #벚꽃 개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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