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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원전 정책 후보들의 연대를 제안했다.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조승수 정의당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11일 오후 부산 기장군 고리원자력발전소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원전 정책 후보들의 연대를 제안했다.
ⓒ 정민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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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3주기를 맞아 김영춘 민주당 부산시장 예비후보와 조승수 울산시장 예비후보가 탈원전 후보 연대를 제안하고 나섰다. 11일 오후 3시 고리원자력발전소가 바라다 보이는 기장군 월내리 방파제에서 만난 두 후보는 고리1호기의 즉각 폐쇄를 포함한 탈원전 정책에 함께 하기로 뜻을 모으고 탈원전 정책에 다른 지역 후보들의 동참도 호소했다.

두 후보는 "(원전이) 선진국에서는 이미 폐기되고 있는 후진국형 에너지 정책"이라며 "국민의 목숨과 안전을 담보로 한 원전 중심의 에너지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신재생 에너지 정책으로 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정부에 고리 원전 1호기의 즉각 폐쇄와 신고리 5·6호기 신규 원전 추가 건설 계획의 백지화를 주문했다. 그러면서 두 후보는 "독일이 탈원전과 신재생 에너지 산업으로 30만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듯이, 우리도 탈원전을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산업 육성의 기반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지역에서의 연대 방안도 제시했다. 이들은 우선 "노후원전의 즉각 폐쇄와 단계적 핵발전소의 폐쇄와 함께 재생가능에너지 확대를 위한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며 원자력문화재단의 폐지와 재생에너지재단 설립, 전기사용의 효율개선 등을 약속했다.

또 이들은 "이번 6.4 지방선거에서 전국적으로 '방사능에서 안전한 급식조례'를 이슈화하고 이 조례안이 전국적으로 제정되는 데 총력을 다 할 것"이라고도 밝혔다. 이들은 "점진적인 핵발전소 폐기를 위한 현실적인 대안을 찾아갈 것"이라고도 다짐했다.

두 후보는 다른 지역 출마 후보들과의 연대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들은 "6.4 지방선거에서 탈원전에 공감하는 광역·기초단체장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가 연대하자"며 "함께 힘을 합쳐 이번 선거를 탈핵 도시선언과 탈원전 대한민국의 계기로 만들어 나가자"고 제안했다.


태그:#김영춘, #조승수, #부산시장, #울산시장, #탈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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