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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 "제가 올해 이 회사 7년차인데 어떻게 이번에 승진이 가능할까요?"
스님 : "(개를 가리키며)저기 누렁이도 올해로 절에 온지 7년입니다. 그런데 아직 부처가 못됐지요?"
남자 : "네? 스님도 참. 개가 부처가 되다니요? 농담이 지나치십니다."
스님 : "농담이라뇨? 저 녀석이 매일 법문을 들으면서도 실천을 안 해 그렇지, 노력만 하면 부처가 되고도 남지요." -<행복한 명상카툰> 146쪽 '실천만 하면 개도 부처' 중에서-

같은 내용이라도 어떻게 표현하고 설명하느냐에 따라 전달효과는 달라집니다. 한두 장의 사진이나 그림이 몇 페이지의 설명보다 훨씬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너덧 카트의 만화로 담아내는 시사 풍자가 좋은 예가 될 것입니다. 불교, 불경, 설법이나 법문하면 너무 근엄해 왠지 딱딱하고 재미없고 졸린 분위기가 연상됩니다.

만화로 읽는 <행복한 명상카툰>

<행복한 명상카툰>┃글·그림 배종훈┃펴낸곳 담앤북스┃2014.3.4┃1만 3800원
 <행복한 명상카툰>┃글·그림 배종훈┃펴낸곳 담앤북스┃2014.3.4┃1만 3800원
ⓒ 담앤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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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명상카툰>(글·그림 배종훈, 펴낸곳 담앤북스)은 자칫 딱딱하고, 재미없고, 졸릴 것만 같은 불교 관련 이야기들을 재미있는 만화로 담아내고 있습니다. 고리타분하게만 들릴 수 있는 이야기들도 만화를 통해서 전달받는 느낌은 우스꽝스런 관심이며 호기심입니다.

만화를 읽듯이 읽다보면 어느새 만화 속의 상황을 상상하게 되니 재미없을 것만 같은 스님이야기가 저절로 재미있어집니다.

때로는 욕심쟁이가 되고, 가끔은 아주 불행한 주인공이 돼 술술, 만화책장을 넘기듯이 읽어가다 보면 어느새 만화 속의 주인공은 무엇이 어리석고 왜 불행한지를 저절로 알게 됩니다. 어리석고 불행한 원인을 알게 되니 불행해 지지 않거나 지혜로워 질수 있는 방법 또한 저절로 알게 됩니다.

잠시 어리석은 만화 속 주인공이 되었다 깨어나는 기분은 침침했던 눈이 밝아지는 것만큼이나 마음을 상쾌합니다. 책을 읽고 난 후에 가슴으로 느껴지는 건 사금만큼이나 묵직한 지혜며 깨달음으로 가고 있는 값진 발걸음입니다.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혜, 수시로 부글거리며 끓어오르는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마인드컨트롤비법, 진정한 성공을 위한 챙겨야 할 비결 등은 물론 모든 사람들이 공통분모처럼 안고 있는 불행 요소들을 행복감으로 치환해 줄 수 있는 마음가짐을 위한 감초 같은 내용들입니다. 

가벼운 마음으로 펼치고, 만화를 읽듯이 읽다보면 어느새 마음의 무게는 덜어주고, 살아가는 하루하루를 즐거움과 행복으로 그득히 채워질 화수분, 행복한 마음이 마르지 않는 행복 화수분을 얻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됩니다.  

덧붙이는 글 | <행복한 명상카툰>┃글·그림 배종훈┃펴낸곳 담앤북스┃2014.3.4┃1만 3800원



행복한 명상 카툰

배종훈 글.그림, 담앤북스(2014)


태그:#행복한 명상카툰, #배종훈, #담앤북스,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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