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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병원성 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매몰처분 현장에 투입됐던 공무원들이 바닥에 앉아 도시락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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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도내 조류인플루엔자가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13일과 14일 천안 풍세면 오리 농장과 청양 운곡면 닭 농장에서 AI의심 신고가 접수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50분께 청양 운곡면 위라리의 한 산란계 농장에서 전날 3마리에 이어 이날 200∼300마리 닭이 폐사했다. 도 가축위생연구소는 농장의 일부 닭에서 AI 양성 반응을 확인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해당 농장에서 3㎞ 이내에는 7가구 2만9105마리(닭 6가구 2만9090마리, 오리 1가구 15마리)를 사육 중이다.

이에 앞서 13일 오후 10시경 천안시 풍세면 보성리에 있는 오리 농장에서 AI의심 신고가 들어왔다. 이 농가에는 오리 2만여 마리를 사육중인데 약 100여 마리가 폐사했다. 충남도는 간이검사에서 AI의심 증상이 나오자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정확한 결과는 14일 오후경 나올 예정이다.

이곳은 닭·오리 사육 농가가 밀집한 곳으로 반경 500m 내에는 모두 3만7000 마리가 사육 중이다. 반경 3㎞ 이내에서는 102만 여 마리 (24농가), 10㎞ 이내에서는 134만여 마리(37농가)에 이른다.

충남도는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면서도 AI가 다시 재확산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