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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시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먹고 있다.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시청 구내식당에서 삼계탕을 먹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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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광명시청 구내식당은 배식순서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섰다. 이날 메뉴는 삼계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소비가 큰 폭으로 줄어 타격을 입고 있는 축산농가를 돕자는 취지에서 광명시는 11일을 '삼계탕 데이'로 지정, 점심식사 메뉴를 삼계탕으로 정한 것.

이날 구내식당에는 양기대 광명시장, 김용연 부시장, 배동만 문화복지국장 등을 비롯한 광명시청 공직자들이 점심식사로 삼계탕을 먹었다. 광명시청 구내식당은 평소 이용인원이 300여 명 수준인데 이날은 이용인원이 늘어날 것을 예상, 440인 분을 준비했다고 한다.

양기대 시장은 "삼계탕이 기대보다 맛있다"면서 "며칠 전에 AI로 인해 경제적 어려움을 감당하지 못해 자살을 선택한 전북 김제 한 양계농가주의 안타까운 일들이 우리 주변에서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닭,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믿고 예전처럼 소비하여 축산농민을 비롯해서 판매업소, 음식점을 운영하는 분들의 시름을 덜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광명시는 2월 11일을 ‘삼계탕 데이’로 정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메뉴로 삼계탕을 제공했다.
 광명시는 2월 11일을 ‘삼계탕 데이’로 정하고 구내식당에서 점심메뉴로 삼계탕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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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에 닭·오리를 사육하는 농가는 26곳이며 사육두수는 5986수라는 게 광명시 관계자의 설명. 광명시는 소비량이 대폭 줄어든 오리와 닭고기 소비촉진 활성화 대책을 수립해 적극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광명시는 닭과 오리고기의 소비촉진에 앞장서기 위해 ▲ 시청 구내식당에서 정기적인 점심식단 제공 ▲ 집단급식소 및 대형마트와 연계하여 소비촉진 운동 ▲ 시민홍보를 위한 거리캠페인도 함께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광명시 관계자는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오염됐다 하더라도 75℃ 5분간 열처리하면 바이러스가 모두 죽기 때문에 끓여 먹으면 절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태그:#광명시, #닭, #오리, #AI, #삼계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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