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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식 과천시의장이 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황순식 과천시의장이 시장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 유혜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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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식 과천시의장이 과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4일 오전, 황 의장은 과천시의회 열린강좌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젊음의 열정과 소통의 힘으로 품격있는 과천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녹색당 시장후보로 꼽히고 있는 서형원 과천시의원과 김형탁 선대본부장, 김태진 정의당 과천시위원장 등을 포함한 정의당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황 의장은 "과천은 수도권 최초의 계획도시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동네였으나 지금은 수도권의 그저 그런 위성도시의 하나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번 지방선거가 과천의 미래를 결정짓는 분기점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의장은 "과천에 새로운 좌표가 필요하다,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미래의 과천을 설계할 수 있는 사람을 요구한다"며 "지난 8년간의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젊음의 열정과 소통의 힘으로 품격있는 과천을 변화를 이끌어내겠다"고 시장출마 포부를 밝혔다.

황 의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과천을 소통을 통해 활기찬 전원도시로 만들겠다"며 핵심공약을 발표했다. 황 의장은 경제, 시민활동 분야에서는 베드타운이 아닌 경제적 자생력을 갖춘 지역사회를 건설할 것이며, 교육문화 분야에서는 시민교육을 활성화하고, 보건복지 분야는 수요자 중심의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황 의장은 지속가능한 도시정체성 정립을 위한 미래형 공동체 도시를 건설할 것이며, 시민과 전문가, 공무원이 함께 3각 거버넌스를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주장했다.

황 의장은 "구체적인 내용을 담은 정책 자료집을 준비하고 있다"며 "2월말이나 3월초에 정책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기자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보인 것은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였다. 이에 대해 황 의장은 '후보단일화'가 전제되지 않으면 승산이 없다는 지적에 대해 "맞다"고 수긍하며, "야권단일화 원칙을 분명히 갖고 있다"고 답변했다. 황 의장은 "서형원 의원과 단일화에 대한 생각을 공유하고 있다"며 "후보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하지만 황 의장은 새정치신당(안철수 신당)과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단일화해야 한다"면서도 "아직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또한 황 의장은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아 후보단일화가 실패했을 경우 도의원이나 시의원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변했다. 황 의장은 "야권연대가 이뤄지지 않거나 과천 시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후보로 단일화된다면 끝까지 완주할 생각"이라고 주장했다.

황 의장은 차기 과천시장은 재정 압박 등의 이유로 '불행한 시장'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돈을 쓸 수 없는 시장이 될 것'이라는 지적에 대해 "돈을 쓰는 시장이 될 생각은 없다"며 "발로 뛰면서 노력하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황순식 과천시의장은 1977년생으로 지난 2001년 서울대 자연과학부(해양학 전공)를 졸업했으며 2006년, 5대 과천시의원으로 당선됐다. 2010년에 재선에 성공했으며, 2012년 6대 과천시의회 의장으로 당선됐다.


태그:#황순식, #과천시의장, #과천시장, #서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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