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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전국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속에, 경남 밀양 토종닭 농가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됐다. 29일 경남도는 밀양시 초동면 덕산리 농가에서 28일 오후 10시40분경 AI 의심신고가 접수되었다고 밝혔다.

농장 주인에 따르면, 며칠 전부터 평소 폐사량인 10마리보다 많은 30~40마리가 폐사했다는 것이다. 이는 곧 경남도 AI 가축방역대책본부로 신고가 접수되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8일 주남저수지의 AI 방역현장을 방문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8일 주남저수지의 AI 방역현장을 방문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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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AI 정밀 검사를 의뢰했으며, 그 결는 29일 오후에 나올 예정이다. 지난 17일 전북 고창에서 AI가 올해 처음으로 발생한 뒤, 경남에서 의심신고가 접수되기는 처음이다.

경남도는 의심신고한 농장에 대해 가축방역관을 긴급 투입해 이동제한과 출입통제, 축사·차량·축산자재 소독 등의 조치를 벌였다. 이 농장에서 반경 500m(오염지역) 안에 사육하는 가금류 농가는 없지만 3km(위험지역) 안에는 15농가 16만5000마리의 닭이 사육되고 있다.

우포늪 철새 분변 AI 최종 음성 판정

간이 검사결과 AI 바이러스 양성반응을 보였던 창녕 우포늪 철새 분변은 최종 음성 판정이 나왔다. 29일 경남도는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AI 음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지난 15일 수거한 우포늪 철새 분변을 경상대 수의과대학에서 간이검사를 한 결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양성반응이 나와 정밀검사를 의뢰했던 것이다.

우포늪 철새 분변은 AI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경남도는 지난 20일부터 철새 도래지인 창녕 우포늪과 창원 주남저수지에 대해 전면 출입통제를 실시하는 등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창원시에 따르면, 지난 27일에는 마산합포구 마산수협 인근 마산만에서 폐사한 청둥오리 2마리가 발견되었는데, 폐사 원인이 AI 때문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28일 주남저수지의 AI 방역현장을 방문해, 철새도래지의 AI 방역대책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통제초소 운영과 광역방제기를 통한 주남저수지 주변 도로나 이동통로의 소독 시연을 참관했다.

경남에서는 2004년, 2008년, 2011년 양산지역에서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했는데, 총 150농가 321만2000마리를 살처분했다.


태그:#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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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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