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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미세먼지가 환경과 건강을 위협하는 보이지 않는 공포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달 서울시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처음 발령돼 더 이상 우리나라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지대가 아님을 경고했다.

지름이 10㎛ 이하인 먼지들을 통칭하는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가 지정한 1급 발암물질로 폐포까지 침투해 천식이나 폐질환을 유발한다. 입자가 작을수록 더욱 위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지름 2.5㎛ 이하는 '초미세먼지'로 불린다.

미세먼지의 60~80%는 초미세먼지로 구성돼 있으며 대부분이 공장 배출가스나 자동차 배기가스 등의 연소 과정에서 발생한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미세먼지의 30~50%가 화석 연료를 주로 사용하는 중국의 대기오염물질 유입이 원인이다.

봄철에 발생하는 황사와 달리 총휘발성유기화합물(TVOC) 등이 포함돼 있어 '죽음의 먼지'로도 불린다. 세계보건기구는 작년 10월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를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바 있다.

앞으로도 중국의 사막화 현상 가속화로 겨울황사 발생 빈도는 더욱 잦을 것으로 추정돼 국내 미세먼지 유입의 우려도 그만큼 커지는 상황이다.

이렇듯 올 겨울 중국발 미세먼지 유입이 심각한 환경 문제와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중금속이 섞인 미세먼지는 입자가 작아 코에서 걸러지지 않고 호흡기를 통해 우리 몸에 바로 침투해 면역력을 저하시키고 호흡기 질환, 피부 질환 등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외출을 삼가고 실내 활동 시간을 늘리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하지만 외출하지 않는다고 해서 미세먼지의 위협에서 벗어나는 것은 아니다.

오전 10시∼오후 7시 사이 실내 환기 'good'

환기할 때는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후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환기할 때는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후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 온케이웨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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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에는 밖에서 들어온 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실내에 쌓인다. 특히 대기 중 미세먼지는 사라지더라도 실내에 유입된 미세먼지는 계속해서 오염원으로 남게 된다.

따라서 공기를 환기시켜 실내를 쾌적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미세먼지를 예방한다고 창문을 계속 닫고 환기시키지 않으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는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

아울러 환기할 때는 시간별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한 후 하루 중 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낮은 시간대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오전 10시 이후부터 오후 7시 이전에 환기하는 것이 좋다.

미세먼지 정보는 이달 20일부터 기상청 기상통보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그간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따로 발표해 온 미세먼지 예보를 기상청과 합쳐 발표하기 때문에 더 신속하게 관련 정보를 알고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환기 후에는 물청소로 실내에 들어온 미세먼지를 없애는 게 좋다. 진공청소기로 청소하면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가 진공청소기 연결 부위나 공기 배출구로 새어 나와 더 넓게 퍼지기 때문이다.

미세먼지 제거 시 먼저 분무기로 물을 뿌려 미세먼지를 가라앉혀야 한다. 그 다음 물로 닦아내고 살균세정제를 사용해 청소하면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또한 외출해서 미세먼지를 마신 후 귀가했을 때는 물을 마시는 것이 좋다. 미지근한 물을 많이 마시면 호흡기 점막을 보호하고 몸속으로 들어온 불순물을 씻어내는 효과가 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양치·세수·손 씻기 등 개인위생도 신경 써야 한다.

덧붙이는 글 | 신정아(jungah63@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실내미세먼지, #대처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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