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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훈련에 반대한 선전문을 배포한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 광주본부 간부 8명에 대해 광주 5개 구청이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하자 13일 당사자들이 직접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3일 동안 5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훈련에 반대한 선전문을 배포한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 광주본부 간부 8명에 대해 광주 5개 구청이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하자 13일 당사자들이 직접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3일 동안 5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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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8시 광주의 5개 구청 로비에 연좌농성장이 차려졌다. 조그마한 탁자, 피켓, 책 등과 함께 이날 찬 날씨를 대변하는 이불이 농성장에 자리했다. 등받이 의자에는 각 구청의 공무원들이 두터운 점퍼를 입고 앉아 있었다.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훈련에 반대한 선전문을 배포한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 광주본부 간부 8명에 대해 광주 5개 구청이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하자 당사자들이 직접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기존 벌여오던 1인시위와 함께 이날 5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시작했다. 이날 연좌농성에 들어간 공무원들은 "(구청은) 부당 징계 요구를 즉각 철회하고 정부의 부당한 징계 압력에 맞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농성은 15일까지 매일 오전 8시~오후 6시 진행될 예정이다.

안행부 입김 작용, "국정원 비판했는데 되레 우리가..."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훈련에 반대한 선전문을 배포한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 광주본부 간부 8명에 대해 광주 5개 구청이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하자 13일 당사자들이 직접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3일 동안 5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할 예정이다.
 지난해 국정원의 대선개입을 비판한 '귀태가 현수막'을 내걸고, 을지훈련에 반대한 선전문을 배포한 전국공무원노조(아래 전공노) 광주본부 간부 8명에 대해 광주 5개 구청이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하자 13일 당사자들이 직접 반발하고 나섰다. 이들은 이날부터 3일 동안 5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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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개 구청는 지난해 12월 20일 전공노 광주본부장(광산지부장 겸임)인 박아무개(49)씨 등 6명이 지방공무원법 집단행위 금지 의무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되자 자체감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각 구청은 이들의 행위를 중징계 사안으로 판단, 각 간부 5명의 중징계 요구안을 광주시에 제출했다. 1명에 대해선 경징계 요구안이 제출된 상황이며 기소되지 않은 2명의 간부도 중징계 요구안이 제출돼 총 8명의 징계 요구안이 광주시에 넘어가게 됐다.

공무원의 경우 검찰에 기소돼 중징계 대상이 되면 5급 이하 공무원이라도 시 인사위원회에 징계안을 제출하게 돼 있다. 중징계 요구안이 제출되면 광주시는 9명으로 구성된 인사위원회를 꾸려 징계 여부를 판단한다. 중징계의 경우 파면·해임·강등·정직 등의 결정이 내려지게 된다.

구청이 광주시에 중징계 요구안을 내게 된 데에는 안전행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안전행정부는 전공노 광주본부 지부장 4명(동·서·북·광산구)을 파면이나 해임하고 남구 지부장도 중징계하라는 공문을 광주시 등에 발송한 바 있다.

이날 광주의 한 구청에서 연좌농성을 벌인 김아무개씨는 "구청의 이같은 조치를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공무원은 정치개입을 할 수 없게 돼 있다"며 "이에 따라 국가기관인 국정원의 대선 개입을 처벌해 달라고 우리가 요청한 건데 되레 우리에게 죄를 묻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행부의 압력과 관련해서도 "정부는 지자체의 자율권 침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탄압으로 짓누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된 '귀태가 현수막'은 지난해 8월 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국정원 대선개입을 비판하며 광주 동구 문빈정사에 내건 것으로 당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다. 현수막엔 고대가요 '구지가'를 패러디한 "귀태야 귀태야 민주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촛불에 구워먹으리"라는 내용을 담겼다.
 논란이 된 '귀태가 현수막'은 지난해 8월 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국정원 대선개입을 비판하며 광주 동구 문빈정사에 내건 것으로 당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다. 현수막엔 고대가요 '구지가'를 패러디한 "귀태야 귀태야 민주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촛불에 구워먹으리"라는 내용을 담겼다.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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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이 된 '귀태가 현수막'은 지난해 8월 광주 북구 공무원들이 국정원 대선개입을 비판하며 광주 동구 문빈정사에 내건 것으로 당시 사진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현수막엔 고대가요 '구지가'를 패러디한 "귀태야 귀태야 민주를 내놓아라, 만약 내놓지 않으면 촛불에 구워먹으리"라는 내용을 담겼다.


태그:#귀태가, #전국공무원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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