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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다르게 무섭도록 치솟는 물가를 감안하지 않은 임금동결 역시 반노동정권과 자본의 탐욕으로 연내 임단협 체결을 미루고 있다. … 노동자들의 강고한 의지를 안고 '연내 임단협 타결'을 요구하며 투쟁의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이미 진주의료원·밀양송전탑 등 투쟁의 용광로가 되고 있는 경남에 휘발유를 붓고 안 붓고는 오로지 미타결 사업장 사측의 선택에 달려 있을 것이다."

노동자들이 '겨울투쟁(동투)'을 결의하고 있다. 추운 겨울날씨인데 노동자들이 거리로 나서고 있는 것이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지부장 신천섭)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해 연내파업 선포"를 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열었는데,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에스앤티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이날 부문파업을 벌이고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열었는데, 노사 갈등을 겪고 있는 에스앤티중공업지회 조합원들이 이날 부문파업을 벌이고 참석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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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노조 에스앤티(S&T)중공업지회는 이날 오전 2시간 부분파업을 벌이고 창원병원에서 창원고용노동지청 앞까지 거리행진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1일 오후 창원대로에서 대규모 선전전을 벌이기도 했다.

올해 임․단협 교섭으로 갈등을 빚는 사업장이 많다. 두산모트롤 노-사는 2013년․2013년 임단협 교섭 중이고, 두산엔진은 사측이 임금동결로 사실상 임금 삭감을 제시했으며, 레미코리아는 통상임금 소송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또 케이비알(KBR)은 사측이 임금동결 제시하고 상여금 삭감을 요구했으며, 한국공작기계도 임금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S&T중공업은 노사 갈등이 더 심각한데, 해고․정직자도 생겨났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에 따르면, S&T중공업 사측은 11일 '직장폐쇄 예고'를 하기도 했다. S&T중공업 사측은 2006년 사흘 동안 직장폐쇄했던 적이 있다. 금속노조 S&T중공업지회는 지난 7월부터 부분파업을 벌여 현재까지 50시간 이상 파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13일 오후 6시30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노동탄압, S&T자본 규탄 경남노동자대회"를 열고, 18일 오후 "미타결 사업장 문제해결 파업 결의대회"를 연다.

금속노조 경남지부는 이날 회견문을 통해 "미타결 사업장 연내 해결을 촉구하며 연대파업에 들어갈 것을 선포한다"며 "이날 연대파업에는 1만2000 조합원을 대표하는 확대간부 전원과 미타결 사업장 전체 조합원 등 1000여명이 기계를 멈추고 거리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자의 인내에도 불구하고 여태 임․단협이 타결되지 않은 것은 반노동정권과 자본의 탐욕으로 비롯된 것"이라며 "반노동정권과 자본의 탐욕으로 인한 임단협 미체결은 단순히 임금 등의 문제를 넘어 노동자 생존의 문제로 번졌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열었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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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는 12일 오전 고용노동부 창원지청 앞에서 "미타결 사업장 해결 위한 연대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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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금속노조 경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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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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