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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배영식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10일 오전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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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6·4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장에 출마하려는 새누리당 전·현직 국회의원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4일 주성영 전 국회의원이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데 이어 10일 오전에는 배영식 전 의원이 새누리당 대구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지지자 200여 명이 함께 해 환호를 하고 박수를 치는 등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

배 전 의원은 40여 년간 경제관료와 정치인, 기업 CEO로서 현장에서 채득한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침체된 대구 경제를 살리고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명품도시로 만들겠다며 출마이유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 등 30대 대기업을 대구에 유치하고 4년간 일자리 20만 개 창출, 내륙도시의 한계를 극복하는 새로운 인프라 구축, 미래첨단 특화산업의 유치 및 육성, 산업·교육·과학·문화·예술이 융합하는 창조문화 거점으로 육성, 제2한강의 기적인 낙동강시대 창출, 사회적 약자에 대한 맞춤형 경제정책 추진, 국제화 시대에 걸맞는 '글로벌 대구브랜드' 창출, 관료조직에 기업가정신 도입 및 창조적 인재중심의 시정 운영풍토 등 8개항의 미래발전 전략을 내놓았다.

배 전 의원은 "김범일 시장 재임 기간 1인당 GRDP(지역내총생산)는 전국 광역시 중 최하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것만으로도 책임져야 한다. 주요 정책이 장기간 표류한 데다 행정시스템이 관료주의에 매몰되어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소나기가 오는데 찢어진 우산을 들고 나가 비를 피하려 했다"고 애둘러 비난했다.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주요 사업들이 상호보완적, 입체적, 체계적으로 추진되지 못하고 역동성을 잃어 영남권 신공항 건설, 취수원 이전, 경북도청 이전에 따른 후적지 개발, 동물원 이전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이 지지부진하거나 표류하고 있다는 것이다.

배 전 의원은 "경제전문가가 나서서 대구 경제를 재디자인하고 열악한 재정을 확충해 성장의 날개를 달아야 대구가 살아난다"며 "대구에 투자와 기술, 고급 인재가 몰려들도록 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하고 후손들이 걱정없이 먹고 살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배 전 의원은 대구시장 후보를 청와대가 낙하산으로 내려보내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낙하산으로 내려오면 높은 곳만 쳐다 보지 대구시민은 쳐다보지 않는다"며 "상향식 공천을 통해 시장 후보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배 전 의원은 또 대구시장을 하기에는 나약한 성품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어 한 번 물면 절대로 놓지 않는다"며 "대구를 살리는 경제활력소를 불어 넣기 위한 견인차가 되겠다"고 말했다.

배영식 전 의원은 제13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후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과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제18대 국회의원 등을 지냈다. 지난해 19대 총선 때는 공천에 탈락해 새누리당을 탈당했다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복당, 새누리당 국민행복추진위 경제민주화추진위원으로 활동했다.

한편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 출신 주성영 전 의원의 출마 선언을 계기로 배영식 의원도 본격 출마전에 뛰어든 가운데 현역 국회의원인 조원진 의원이 내년 1월 대구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권영진 전 의원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있고 서상기 의원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야당에서는 김부겸 전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이재용 전 환경부장관과 함종호 전 체인지 대표, 조명래 전 진보신당 대구시장 후보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태그:#배영식, #대구시장 출마선언, #새누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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