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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핵)발전소의 안전성에 대해, 중·고등학생 10명 중 1명만 '안전하다'고 여기는 반면 절반인 5명 정도는 '안전하지 않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생 대부분은 학교에서 방사능 문제 교육이 필요하다고 대답했다.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상임공동대표 진선식)는 경남지역 중·고교생 1019명을 대상(10월 30일~11월 13일,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7%p)으로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학생들이 느끼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이고, 28일 오후 경남도교육청에서 그 결과를 발표했다.

"방사능으로 인해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알고 있느냐"에 '잘 알고 있다' 20.5%, '조금 알고 있다' 45.7%, '보통이다' 22.5%, '잘 모르고 있다' 9.0%, '매우 잘 모르고 있다' 2.3%라고 대답했다.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는 28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중고등학생들이 느끼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영진 교육감은 아이들을 방사능 오염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는 28일 오후 경남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사태 이후 중고등학생들이 느끼는 방사능 문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고영진 교육감은 아이들을 방사능 오염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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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방사능 문제에 대해 배운 적이 있느냐"에 '있다'는 18.4%, '없다'는 59.6%, '잘 모르겠다' 22.1%였다. "학교에서 방사능 문제를 교육해야 된다고 생각하느냐"에 '그렇다'는 75.5%, '그렇지 않다'는 7.8%, '잘 모르겠다'는 16.8%였다.

"학교에서 급식에 사용된 재료에 대한 방사능 수치를 공개하느냐"에 '그렇다'는 8.4%로 극히 낮았고 62.3%는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잘 모르겠다 29.2%).

"후쿠시마 사태로 인해 수산물로 조리된 학교급식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25.0%, '대체로 그렇다' 25.8%, '보통이다' 29.2%, '대체로 그렇지 않다' 11.9%, '매우 그렇지 않다' 8.0%였다.

"후쿠시마 사태로 인한 공기 중 방사능 오염 여부로 외부교육활동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느냐"는 질문에, '매우 그렇다' 13.8%, '대체로 그렇다' 14.4%, '보통이다' 39.5%, '대체로 그렇지 않다' 21.2%, '매우 그렇지 않다' 11.1%였다.

원자력 발전의 안전에 대해 '매우 안전하다' 1.9%, '대체로 안전하다' 7.9%, '보통이다' 40.3%, '대체로 안전하지 않다' 34.6%, '매우 안전하지 않다' 15.2%였다.

"친환경 에너지 발전에 대하여 잘 알고 있느냐"에 대해, '잘 알고 있다' 33.8%, '조금 알고 있다' 40.6%, '보통이다' 20.6%, '잘 모르고 있다' 3.8%, '매우 잘 모르고 있다' 0.9%였다. "원자력 발전을 점차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발전으로 대체하는 것에 대해 찬성하느냐"에 '적극 찬성한다' 50.0%, '대체로 찬성한다' 27.5%, '잘 모르겠다' 21.2%, '대체로 반대한다' 0.9%, '적극 반대한다' 0.5%였다.

"경남도교육청은 방사능 오염물질 관련 대책 세워야"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에 대해 "고영진 경남도교육감은 아이들을 방사능 오염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이번 설문 조사 분석을 통해 우리는 방사능 문제에 대해 경남도교육청이 속수무책으로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갖는다"며 "서울·경기·전남·광주·부산·충남에서 이미 '방사능 식자재 관련 조례'가 만들어졌거나 준비 중인 것과 비교해볼 때, 경남도교육청의 안전한 급식에 대한 적극적인 노력이 절실히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후쿠시마 원전 사태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경남도교육청은 방사능 오염물질로 인한 폐해와 심각성에 대한 계기 교육을 시급히 실시해야 할 것이며 방사능 오염 물질에 대한 학생들의 불안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앞장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는 "교육청은 미래의 주역인 우리 아이들을 방사능 오염 물질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고 지역사회는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대책을 하루 빨리 마련하여야 하며 식재료에 대한 방사능 오염 여부를 철저히 검수할 수 있는 조례제정을 포함하여 다각도로 식품 안전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태그:#방사능, #경남진보교육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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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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