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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미래다'라는 두산그룹 CF 카피의  '기원'은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이다. 그는 1973년 사망 직전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교육에 있음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늘날처럼 기업인의 윤리가 절실히 요청되는 때는 없는 것 같아요. (중략) 자기가 갖고 있는 사업체가 절대로 자기 개인 것이 아니고 사회의 것, 나라의 것이라는 생각을 모든 기업인은 가져야 할 줄 알아요. 자기가 번 돈도 자기 개인의 것이 아니다, 물론 인간인 이상 자손들에게도 물려주어야겠지만 사회로 환원시킨다, 모든 사람의 복지를 위해 쓰여야 한다, 이것이 나의 생각입니다."

독특한 방식의 '시간 여행자 프로젝트'

두산 사회공헌 사업 '시간여행자' 프로그램 수료식 모습
 두산 사회공헌 사업 '시간여행자' 프로그램 수료식 모습
ⓒ 두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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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호를 딴 연강재단도 두산그룹이 박두병 초대회장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설립한 것이다. 두산그룹은 최근 사회공헌 활동 자료를 통해 "1978년 설립 이래 연강재단은 학술연구비 지원, 교사 해외 연수, 도서 보내기 등 다양한 교육 활동을 지원해왔으며, 두산 아트센터도 운영하고 있다"며 "두산그룹 사회공헌 활동의 중심은 연강재단"이라고 밝혔다.

두산그룹의 전반적인 사회공헌 활동 중심 역시 '인재 양성'이다.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시간여행자 프로젝트'는 형식적으로도 매우 독특한 운영 형태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먼저 눈에 띈다. 가정 환경이 어려운 청소년들이 사진 촬영을 통해 긍정적 세계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

김중만·배병우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이 프로그램은 서울 지역 소재 학교에 재학 중인 중2∼고1 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두산그룹 측은 "역사, 아름다움, 공존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토론하며 주제와 부합되는 장소를 찾아 서울 구석구석을 탐방한다"며 "사진을 직접 찍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관찰하고 해석하는 자신만의 관점을 모색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1기 참가생 58명이 6개월 동안 20회에 걸쳐 김중만·배병우 사진작가 등 지도를 받았으며, '출사'를 통해 촬영한 사진에 에세이를 곁들인 '시간 여행자 - 사진 작가 되다'라는 전시회도 열었다고 한다.

그룹 계열사도 '인재 양성' 사회공헌 활동

작년 베트남 꽝응아이성 안빈섬 해수 담수화 설비 준공 및 기증식 후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 두산중공업은 대규모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활동, 담수 설비 지원, 장학 사업 등 현지 맞춤형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작년 베트남 꽝응아이성 안빈섬 해수 담수화 설비 준공 및 기증식 후 기뻐하는 아이들 모습. 두산중공업은 대규모 생산공장이 있는 베트남에서 의료봉사 활동, 담수 설비 지원, 장학 사업 등 현지 맞춤형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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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은 지역 우수 인재 양성에 방점을 찍고 있다. 창원시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창원과학고, 마이스터고, 특성화고, 전문대 등 지역 학교와 자매결연 또는 산학협약을 통해 인재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 저소득 가정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이나 학원비 지원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두산중공업은 70개 아동 복지시설과 결연을 맺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한편, 시설 운영보조금이나 아동 자립 후원금 등을 두산동아 참고서와 함께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두산그룹은 "두산중공업 임직원으로 구성된 봉사단이 매월 정기적으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등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는 중국 교육시설 '건설 기부'가 눈에 띈다. 중국 내 낙후 지역에 학교를 설립하는 '희망공정' 운동이라고 한다. 자료를 통해 두산그룹은 "지난해까지 총 985만 위안(약 17억 원)을 지원해 25개 성과 자치구에 소학교 26개를 세웠으며 추가로 6개 학교를 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교육 시설 건립 후에도 명예 교장 형태로 결합을 유지하면서 후원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한다. 두산그룹 측은 "방학기간 중에는 우수 학생과 교사를 베이징과 옌타이 공장으로 초청, 견문을 넓힐 기회를 제공하는 '두산 희망기행 여름캠프'도 병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산엔진은 장애인 학생 200여 명이 재학중인 천광학교와 MOU를 맺은 상태라고 한다. 두산그룹 측은 "몸이 불편한 친구들의 자립을 돕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지역아동센터와 결연을 맺어 매월 재정적인 지원과 더불어 초청행사나 야외 체험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태그:#CSR, #사회공헌, #두산, #박두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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