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환경미화원이 청소하면서 7년 동안 길에 떨어진 동전을 모아 기탁해 화제다. 26일 생명나눔재단(이사장 안진공)은 연말을 맞아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과 성품이 답지하고 있다며 이같은 사례를 소개했다.

김해 환경미화원 금동건(54)씨가 주인공으로, 그는 지난 21일 생명나눔재단에 동전 꾸러미를 들고 나타났다. 금씨가 이날 전달한 동전은 모두 19만9680원이었다. 무게를 달아보니 15kg 정도였다.

생명나눔재단은 환경미화원 금동건씨가 7년간 청소하면서 모은 동전을 기탁해왔다.
 생명나눔재단은 환경미화원 금동건씨가 7년간 청소하면서 모은 동전을 기탁해왔다.
ⓒ 생명나눔재단

관련사진보기

동전은 1원짜리부터 외국 동전, 시내버스 토큰 등 다양했다. 금씨는 2006년부터 일하면서 길에 떨어진 동전을 하나씩 모으기 시작해, 7년 동안 이어왔다. 주인 잃은 동전이 금씨를 통해 '이웃 사랑'의 증표가 되었다.

금동건씨는 "주인을 잃은 돈을 내가 주었다고 해도 내가 주인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곳에 사용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생명나눔재단은 최근 연말을 맞아 이웃을 돕는데 사용하기 위한 성금․물품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9일 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라면 89상자(200만원 상당)를 후원했다.

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는 지난 9월에도 저소득 홀몸어르신을 위해 생선(조기, 80만원 상당)을 후원하기도 했다. 생명나눔재단은 후원받은 생선을 저소득층 어르신 40세대와 라면 52세대에 각각 전달했다.

김해한일여자고교 1학년 7반과 10반 학생들이 지난 1일과 20일 성금 32만4500원과 헌혈증 11매를 모아 기탁했다. 이 학생들은 김해한일여고 축제인 '한일늘푸름축제' 때 맛장터․게임장터를 열었고 수익금을 소아암․난치병 지원사업에 사용해 달라며 전달한 것이다.

생명나눔재단은 "12월이 다가오면서 체감온도만큼 소외된 이웃들의 살림살이 또한 걱정이고, 빈곤으로 인해 긴 겨울이 외롭게 느껴지지 않도록 이웃들의 따뜻한 온정이 필요할 때"라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과 성품을 접수하고 전달하기 위해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명나눔재단은 소아암․소아난치병, 빈곤아동, 장애아동, 독거장애노인들의 사회적 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해결하고 더불어 행복한 지역공동체를 만들고자 하는 지역재단이다.

지난 19일 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라면 89상자(200만원 상당)를 생명나눔재단에 기탁했다.
 지난 19일 기아자동차 창원서비스센터가 지역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전달해 달라며 라면 89상자(200만원 상당)를 생명나눔재단에 기탁했다.
ⓒ 생명나눔재단

관련사진보기




태그:#생명나눔재단, #환경미화원
댓글1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