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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24일 오후 8시 8분]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는 24일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 ·길태기 대검찰청 차장, 소병철 법무연수원장,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을 검찰총장 후보로 법무부장관에게 추천했다.

추천위는 이날 오후 2시 법무부에서 비공개회의를 열고 3시간여 논의 끝에 이 같은 추천결과를 발표했다. "심사대상자에 대한 엄격한 검증결과를 기초로, 후보자들의 능력과 인품, 도덕성과 경륜, 리더십, 정치적 중립성 등 검찰총장으로서의 적격성에 대해 충분한 논의와 심사를 진행했다"는 게 법무부가 전한 추천 기준이다.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이날 "하루 빨리 검찰 공백을 메우고 검찰 조직을 안정시키겠다"고 약속한 만큼, 적어도 내주 중에는 후보자 중 1명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임명제청할 예정이다. 청와대도 검찰총장 공백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어서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인사청문 요청도 최대한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월 추천된 김진태·소병철 재추천, 출신지는 골고루 1명씩

총장 후보자로 추천된 4명의 전·현직 검사는 사법연수원 기수가 채동욱 전 총장과 같은 14기는 김진태 전 대검 차장 1명이고, 나머지 3명은 15기다. 이들보다 훨씬 기수가 높은 11기 박상옥 전 서울북부지검장도 추천 대상에 이름을 올렸지만 연수원 13기인 황교안 법무부장관과 빚어질 '기수 문제'로 후보에서 배제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채동욱 전 총장과 함께 추천위의 추천을 받았던 김진태 전 대검 차장과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이 이번에 다시 총장 후보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눈에 띄는 점이다. 출신 지역으로는 서울·충남·광주·경남 각 1명씩 고루 뽑혔고, 서울대 법학과 3명, 고려대 법학과 1명이다.

지난 4월 퇴임해 현재 법무법인 인에서 변호사 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태 전 대검 차장은 1952년생으로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를 다니다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거쳐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1995년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 1997년 한보그룹 비리사건 등 특수수사로 이름을 알렸다.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중수2과장, 대검 형사부장, 서울북부지검장,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길태기 대검 차장은 1958년생으로 서울 동북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나왔다. 길 차장은 대구지검 강력부장과 특수부장을 거쳐, 대검 형사과장, 서울중앙 공판2부장, 법무부공보관 등 여러 분야의 업무를 맡았고, 조직관리에 뛰어나다는 평가다. 광주지검 차장, 대검 공판송무부장, 사법연수원 부원장, 광주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법무부 차관을 지냈다.

소병철 법무연수원장은 1958년생으로 전남 순천 출신이고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나왔다. 1998년 북풍사건, 재벌 2·3세 사교모임 사기사건 등 기획 수사로 알려져 있다. 법무부 검찰1과장·정책기획단장·기조실장, 대검 범죄정보기획관, 주미 법무협력관 등 수사·기획 등 여러 분야 보직을 두루 거쳤고 대검 형사부장, 대구고검장을 지냈다.

퇴임 뒤 변호사 개업을 하지 않은 한명관 전 수원지검장은 1959년생으로 충남 연기 출신이고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의 사촌동생이기도 하다. 지난 서울 성동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대검 연구관, 대검 공안3과장, 대검 기획과장,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장, 수원지검 2차장, 서울동부지검 차장, 광주지검 차장, 대검 기획조정부장, 대전지검장, 법무부 법무실장, 수원지검장을 지냈다. 대검 형사부장을 지내다 석동현 전 서울동부지검장이 '성추문 검사' 파문의 책임을 지고 퇴임하면서 지검장 직무대리를 맡기도 했다. 


태그:#검찰총장, #추천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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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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