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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해결하라."

서울 대한문 앞에서 12명이 보름째 단식농성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동조 단식'에 들어갔다.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박현철 부본부장은 25일 하루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김재명 본부장은 "쌍용차 해고 노동자들은 지난 추석 명절에도 가족들과 함께하지 못하고 외로움 속에서 지냈다"며 "4년이 지난 쌍차 문제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약했던 국정조사를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박현철 부본부장은 25일 하루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박현철 부본부장은 25일 하루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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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본부는 "쌍용차 노동자들이 거리에서 차례를 지내고 명절 음식을 나눈 지 만 4년째이다, 정리해고가 인간 삶을 파괴하고 가정과 지역, 심지어 공장 안팎의 공동체도 철저히 부수고 짓밟는다는 사실을 쌍차 정리해고 사태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회 청문회에서 윤곽이 잡혔던 회계조작과 기획파산의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는 기회가 정치권의 무능과 새누리당의 방해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며 "사회적 재난에 대한 집권여당과 대통령의 책임은 무거울 수 밖에 없으며, 이에 대한 방기는 곧 민생역행이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총 본부는 "쌍차 문제 해결을 요구하는 사회적 압력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고, 노동계 뿐만 아니라 시민사회 종교계, 법조계, 여성, 인권, 학생, 문화예술계를 비롯해 이 사회 양심의 목소리가 이보다 더 급한 민생이 어디 있느냐며 사태해결을 촉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이들은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박근혜정부는 외면해서는 안되고, 해고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곡기 끊은 외침에 이제는 정부 여당과 박근혜 대통령이 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민주노총 본부는 "쌍차 해고자 복직, 비정규직 정규직화, 국정조사 즉각 실시하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박근혜 대통령이 나서서 쌍차 문제 즉각 해결하라"고 외쳤다.

김 본부장 등 동조단식자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하루 동안 단식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통합진보당 강병기 경남도당 위원장과 박유호 창원지역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동조단식 기자회견은 비가 내리는 속에 진행되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박현철 부본부장은 25일 하루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농성'을 벌인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김재명 본부장과 류조환 수석부본부장, 박현철 부본부장은 25일 하루 동안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쌍용차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동조 단식농성'을 벌인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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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쌍용차 사태, #민주노총 경남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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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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