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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차 전국탈핵희망도보순례단(단장, 강원대 성원기 교수)이 8월 15일 강원도 삼척에서 출발하여 강릉, 속초, 마등령을 넘어 인제, 춘천, 양평 등을 거쳐 9월 7일 서울에 입성하였다.

순례단은 총 400여km를 걸으면서 국민들을 만나 핵발전 반대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성원기 교수, 이원영 교수(수원대) 등 민교협 소속 교수들과 '초록교육연대', '태양의 학교' 등 탈핵 교육운동 단체들과 전교조 교사들, 천주교, 불교, 원불교 등 종교인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앞에서 서울 도보순례 출발에 나서려는 삼척 핵발전반대특위 회원들과 교사, 교수들, 인헌고 학생들
▲ 서울 탈핵도보순례에 출발에 앞서서 서울 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 앞에서 서울 도보순례 출발에 나서려는 삼척 핵발전반대특위 회원들과 교사, 교수들, 인헌고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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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서울지하철 5호선 아차산역에서 순례단을 맞은 건 인헌고 학생들 50여 명과 인솔교사 김은형 선생이었다.  서울순례에는 삼척에서 올라온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소속 박홍표 신부 등과 '초록교육연대', '태양의 학교' 등의 단체 회원들을 비롯해 전교조 서울지부 교사 등이 참여하였다. 이들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홍보물을 나누어 주면서 탈핵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였다. 탈핵희망도보순례단장인 강원대 성원기 교수는 말했다.

서울 도보 순례에 나서는 강원대 성원기 교수를 인터뷰하였다.
▲ 전국탈핵희망도보순례 단장 강원대 성원기 교수 서울 도보 순례에 나서는 강원대 성원기 교수를 인터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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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에 핵발전소가 들어서면 주민들은 떠나가고, 도시는 공동화 되고, 학교들도 문을 닫아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삼척핵발전소 반대 운동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핵고준위 폐기물은 우리 인류가 아직도 그 처리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방사능 물질들은 인간의 세포를 파괴하고 유전자변이를 일을켜 인류를 파멸의 길로 몰아갑니다. 인류와 공존할 수 없습니다. 후쿠시마에서는 아직도 고농도 방사능오염수가 태평양 바다로 쏟아져 나와 태평양 전체가 방사능으로 오염될 위험에 처해 있습니다. 구소련의 체르노빌 핵발전소 폭발로 인한 후유증으로 많은 어린이들이 각종 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 피해가 언제까지 갈 지 모릅니다. 이런 위험한 핵으로부터 우리와 우리 아이들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탈핵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합니다."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중랑천의 군자교를 건너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 군자교를 건너가는 탈핵희망도보순례단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중랑천의 군자교를 건너 광화문으로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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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오후 1시께 흥인지문 도착하여 점심 식사를 한 후 오후 순례길에 나섰다. 종로를 거쳐 오후 2시 경에 명동성당에 도착하였더니 그 사이에 서울신은초등학교 초록동아리 학부모들과 어린이들도 순례 대열에 합류하여 순례 참가 인원은 150명 정도로 늘어났다.

서울신은초등학교 초록동아리 학부모들과 어린이들도 걷기 행사에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탈핵 동참을 호소하였다.
▲ 서울신은초등학교 초록동아리 어린이들과 학부모들 서울신은초등학교 초록동아리 학부모들과 어린이들도 걷기 행사에 참가하여 시민들에게 탈핵 동참을 호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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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3시 광화문에 도착한 탈핵희망도보순례단은 삼척에서 올라온 삼척핵발전소반대투쟁위원회 소속 회원들의 기자회견 행사에도 참석하였다. 순례단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동하여 "일본 후쿠시마에서 일어난 핵발전소 폭발 사고로 인하여 지금도 태평양 바다로 방사능오염수가 흘러들어서 우리 국민들은 마음 편히 수산물도 먹지 못하는 상황이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삼척, 영덕 등에 지정된 핵발전소 건설 예정 구역 고시를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하였다.

광화문 광장에서 탈핵희망도보순례단과 삼척주민들은 삼척, 영덕 등의 핵발전소 건설 예정 고시를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하였다.
▲ 탈핵희망도보순례단과 삼척 주민들, 삼척 등 핵발전소 예정 고시 철회 촉구 광화문 광장에서 탈핵희망도보순례단과 삼척주민들은 삼척, 영덕 등의 핵발전소 건설 예정 고시를 즉각 철회하라고 정부에 촉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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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을 마친 순례단은 조계사로 옮겨 제3차 전국탈핵희망도보순례를 마무리하는 문화행사와 집회를 열고, 10월 3일부터 있을 제4차 전국탈핵희망도보순례를 예고하면서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호소하였다. 


태그:#탈핵희망, #3차 도보 순례, #초록교육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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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초등위원장, 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회장을 거쳐 현재 초록교육연대 공돋대표를 9년째 해 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의 혁신학교인 서울신은초등학교에서 교사, 어린이, 학부모 초록동아리를 조직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지속가능한 미래, 초록세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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