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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벤처1세대 멘토링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3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한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남민우 청년위원회 위원장이 벤처1세대 멘토링 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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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rn 2(to) Global(태생부터 글로벌화)"

서울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에 '작은 실리콘밸리'가 들어섰다.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와 벤처1세대 멘토링 센터가 3일 동시에 문을 연 것이다. 청년 창업가들이 창업 초기부터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창업전문가와 글로벌 한인, 벤처 1세대 등 멘토단을 연결시켜주는 공간이다.

이날 상암동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개관식에는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과 남민우 대통령 소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해 벤처업계 대표와 벤처투자자들 70여명이 참석했다.

최문기 장관은 "싸이월드, 다이얼패드 등은 세계 최초로 SNS와 인터넷전화를 사업화했지만 국내 시장에만 머물러 페이스북, 스카이프 같은 후발기업에게 세계시장을 내줬다"면서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세계 시장을 목표로 기술을 개발하고 창업하는 글로벌 창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개도국 창업이 성공 확률 훨씬 높아"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지금까지 글로벌 창업 지원이 선진국 중심이었는데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 개도국 창업이 성공 확률 훨씬 높다"면서 "입장 바꿔 동남아 청년이 한국에 와서 창업했을 때와 미국 벤처창업가가 한국에서 창업할 때 성공 확률이 누가 높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대표적인 벤처 1세대로 현재 다산네트워크 대표와 벤처기업협회 회장을 함께 맡고 있는 남 위원장은 "2000년대 초부터 정보통신부가 이런 사업을 계속 해왔는데 그 성과가 뭔지 곰곰이 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선진국도 중요하지만 젊은 청년이 개도국에서 IT첨단이든 식당을 차리든 성공 확률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질보다 양이고 청년 일자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는 속내도 밝혔다. 

3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문을 연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소회의실. 미국 실리콘밸리 지명인 '팔로 알토'에서 이름을 땄다.
 3일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문을 연 미래글로벌창업지원센터 소회의실. 미국 실리콘밸리 지명인 '팔로 알토'에서 이름을 땄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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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층 338평 공간은 유명 벤처기업 사무실을 옮겨놓은 듯했다. 한꺼번에 7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컨퍼런스룸을 비롯해 소회의실, 멘토링룸 등 크고 작은 공간이 10여개에 달해 예비 창업자와 창업자, 멘토,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게 꾸몄다.

실제 카카오 본사처럼 세계 지명 이름을 딴 회의실 가운데는 실리콘밸리 지명인 '팔로알토 룸'도 있었지만 '베이징 룸', '싱가포르 룸', '홍콩 룸' 같은 아시아 도시 이름도 발견할 수 있었다.

다만 글로벌 한인 멘토링단에는 구글이 인수해 화제가 된 태터앤컴퍼니 창업자 김창원 타파스미디어 대표를 비롯해 주로 실리콘밸리 등 미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창업 전문가 10명이 이름을 올렸다. 벤처1세대 멘토링단에는 김철환 전 기가링크 대표, 이재만 전 씨모텍 대표 등 벤처기업 출신 전문가 15명이 돌아가며 상근할 예정이다.   

남민우 청년위원장은 이날 센터 개소를 반기면서도 "물리적 공간을 제공하고 보여주기식 정책 지원을 지양하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수요자 입장에서 적극적 자세를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태그:#남민우, #최문기, #글로벌 창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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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부에서 팩트체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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