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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를 비롯한 현대차그룹 소속 전국금속노동조합 지부·지회들이 사측과 올해 임금·단체협약 교섭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20~21일 사이 (부분)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0일 오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울산공장 조합원 1만5000여 명과 전주·아산공장 주간 1조 조합원들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2시간 동안 파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 3시30분부터 출근하는 주간 2조 조합원들은 오후 5시30분부터 2시간 파업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임단협 투쟁이 끝날 때까지 잔업과 주말 특근을 거부하기로 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1일에도 2시간씩 파업할 예정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0일 오후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노조 집회 때 모습.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차지부는 20일 오후 2시간 부분파업에 들어갔다. 사진은 노조 집회 때 모습.
ⓒ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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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22일 사측과 임단협 본교섭을 벌일 예정이며, 이날 합의하지 못하면 중앙쟁의대책위를 열어 추가 파업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28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임단협을 시작했는데, 8월 6일 협상이 결렬되었다. 노조측은 기본급 1만498원 인상과 상여금 800% 지급(현 750%), 퇴직금 누진제 보장, 완전 고용보정합의서 체결, 대학 미진학 자녀의 기술취득 지원금 등을 요구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쟁대위는 20일 투쟁지침을 통해 "20~21일 실무협의와 22일 본교섭에서 조합원이 납득할 일괄제시가 제출되지 않는다면 이후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고강도 투쟁전술로 사측을 압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소속 금속노조 지회들도 파업에 들어간다. 금속노조 경남지부 현대로템지회, 현대비앤지스틸지회, 현대위아지회, 현대매티아지회 등 상당수 지회는 21일 오후 2~4시간 부분파업과 조합원 교육을 실시한다.

금속노조 현대차지부, 기아차지부, 현대제철지회, 현대로템지회, 현대메티아지회, 현대하이스코지회, 현대비엔지스틸지회, 현대위아지회, 현대모비스지회, 현대다이모스지회, 현대케피코지회, IHL지회는 19일 공동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그동안 현대차 자본은 그룹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착취, 원하청 불공정 거래로 부품사 착취 등 일상적 노동탄압으로 고속 성장 발전하였다"며 "그러나 이제 과거와 같은 착취와 노동탄압의 시대는 갔고, 이런 경고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임단협을 해태하고, 노사관계를 파탄에 이끈다면 현대차 자본의 심장부인 양재동 타격투쟁을 포함한 총력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현대자동차, #금속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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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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