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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는 술로 만들어진 최초의 과일로 신화나 성경에 자주 등장해 신들의 과일이라 불리며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과일 중 하나로 꼽힌다.

잘 익은 포도 한 알을 '쏙' 넣으면 입 안 가득 달콤함이 퍼진다. 스트레스를 푸는데 단 것이 최고라는데 때론 잘 익은 포도 한 알이 초콜릿보다도 더 달게 느껴진다. 그래서일까. 과일 그 자체로 먹거나 술을 담가 포도주로 마시거나 즙을 내어 마시는 등 포도의 활용 범위는 다양하다.

비타민과 유기산이 풍부해 과일의 여왕이라고도 불리는 포도. 최근엔 포도씨에서 추출한 포도씨유까지 각광받으며 버릴 것이 없게 된 알짜배기 과일이다. 껍질을 까서 먹거나 알맹이 속에 콕 박힌 씨도 뱉어내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좀 있지만 포도의 효능이 보약과도 같기에 이 정도의 불편함은 대수롭지 않다.

포도송이의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른다.
 포도송이의 위쪽이 달고 아래로 갈수록 신맛이 강하므로 아래쪽을 먹어보고 고른다.
ⓒ 온케이웨더 정연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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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해소에 '으뜸'…심장병․노화방지, 치매예방에도 좋아

포도는 포도당과 과당 함량이 높아 특히 피로해소에 탁월하다. 또한 포도 씨 속에 존재하는 떫은 맛 성분인 프로안토시아니딘은 비타민 E의 40배, 비타민 C의 20배나 되는 강력한 항산화력을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를 없애고 암 발병을 억제하는 등의 효능이 있다.

포도는 동맥경화와 심장병 예방에 좋으며, 강력한 항산화작용으로 노화를 억제시키며 치매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 한 잔 정도의 와인이나 포도주스를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을 준다. 특히 포도의 씨와 껍질을 함께 넣어 만든 포도주에 항산화물질인 프로안토시아니딘 의 함량이 매우 높다고 알려지면서 '와인'의 인기도 고공행진하고 있다.

특히 충북 영동 포도는 높은 일교차와 풍부한 일조량으로 당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전국 최대면적을 자랑하는 포도 주산지로 전국 포도생산량의 12.8%를 차지한다. 충북 지역에서는 무려 74%를 생산한다.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영동포도축제
 올해로 9회째를 맞는 영동포도축제
ⓒ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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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몸에도 좋고 맛도 달콤한 포도를 주제로 한 '영동포도축제'가 오는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3일 동안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로 9회째를 맞으며 충북 지역 최우수 축제로 지정되면서 체험관광축제로 자리매김 했다. 포도따기, 포도밟기, 낚시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공군 블랙이글스 에어쇼와 야간 문화공연 등 다채로운 볼거리도 즐길 수 있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축제 첫날인 30일(금)에는 비소식이 있다. 하지만 점차 날은 갤 전망이다.

축제기간 예상날씨
 축제기간 예상날씨
ⓒ 온케이웨더 정연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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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축제 첫날은 흐려져 비가 내리겠다. 하지만 날은 점차 갤 것으로 보여 주말 이틀간은 축제를 즐기기에 무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보에 따르면 축제 기간 동안의 최저기온은 18~21℃로 약간 선선하겠다. 낮 최고기온은 27~28℃로 덥겠다.

축제에서의 가장 큰 즐거움을 꼽으라면 '먹거리'일 것이다. 포도축제에서 포도 시식이 빠진다면 '앙꼬없는 찐빵'과도 같다. 이번 포도축제에는 포도를 이용한 각종 요리가 총출동해 포도김밥, 포도국수, 포도즙, 포도초콜릿, 포도빙수 등을 맛볼 수 있다.

이외에도 '새콤달콤 포도따기' 체험이 눈길을 끈다. 1만 2000㎡ 규모에 이르는 포도밭에서 직접 포도를 딸 수도 있다. 체험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 가능하며 10~15분 정도 소요된다.

한편 체험비 1000원을 지불하고 이색적인 체험을 즐길 수도 있다. 가로, 세로 10m로 설치된 대형텐트 안에 100명 이상이 들어가 포도를 밟는 'S라인 영동포도 밟기' 프로그램이 있다. 훌라후프를 착용한 뒤 음악에 맞춰 신나게 춤을 추는 행사다.

원형 풀 안에 있는 모조포도를 실제 낚시대를 이용해 낚아보는 '새콤달콤! 영동포도 낚시체험'도 있다.

또한 스포츠와 연계해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골프공 5개를 퍼터로 쳐 포도송이 모양의 홀컵에 넣는 '골프 게임'과 야구를 기본으로 4명의 참가자가 5개의 공을 던져 포도알에 공을 넣는 '스트라이크 게임', 이동식 인공암벽을 설치해 클라이밍을 체험하는 '영동포도 클라이밍 체험' 등이 마련된다.

포도따기, 포도밟기, 낚시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포도따기, 포도밟기, 낚시 등 포도를 주제로 한 30여가지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있다.
ⓒ 영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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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더운 날씨에 지친 심신을 시원하게 풀어줄 '와인족욕'도 가능하며 나만의 와인을 만드는 프로그램도 체험할 수 있다. 포도하면 대표적 상품이 바로 와인인데 이곳에서는 내 손으로 직접 와인을 만들어 볼 수 있어 눈길을 끈다. 1만원이면 신선한 영동포도로 와인을 직접 만들 수 있으며 만든 와인은 가져갈 수도 있다.

▣ 문의 : 영동군 043-744-6492

덧붙이는 글 | 정연화(lotusflower@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기상기사 자격증과 기상예보사 면허증을 취득하는 등 기상학을 전공한 기상전문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포도, #영동포도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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