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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촛불시민들이다.
▲ 범국민대회 범국민대회에 참석한 촛불시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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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권영세 없으면 김새', '원세훈 김용판 안 나오면 쳐들어 간다', '불법당선 박근혜 하야'

288개 시민사회단체가 모인 '국정원 정치공작 대선개입 진상 및 축소·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시민사회 시국회의(이하 시국회의)'가 10일 오후 7시경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주최한 '제6차 범국민 촛불집회'에 참석한 촛불시민들의 손피켓에 적힌 문구이다.

한 마디로 촛불 시민들은 "깃털이 아닌 몸통이 나와 국정원 정치개입 국정조사에 임하라"고 요구한 것이다.

이날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백화점, 대구 한일극장 앞, 대전역 서광장, 울산 대공원 동문 앞 등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다. 주최측 통계로 전국 10만 명이 촛불시민들이 참여했다고 밝히고 있다.

서울광장 범국민대회 모습이다.
▲ 범국민대회 서울광장 범국민대회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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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 디딜 틈 없는 서울광장 무대에서 발언을 한 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김무성 의원과 권영세 대사는 권력의 뒤에 숨어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려 하고 있다"면서 "민주당 강기정 의원은 무고하지만 김 의원과 권 대사를 출석시키기 위해 스스로 증인을 자청했고, 우원식과 홍영표도 증인에 나서겠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는 "국정원 정치개입사건의 핵심은 박근혜 캠프가 조직적으로 국정원과 경찰 수뇌부를 동원해 불법으로 정권을 차지한 것"이라며 "수구세력이 댓글로 정권을 쟁취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를 열망해온 사람들을 종북으로 몰아붙이고 딱지를 붙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박석운 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는 "헌법수호의 책임이 있는 박 대통령은 선거개입과 국기문란 범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남재준 국정원장 해임과 국정원의 전면개혁을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범국민대회 문화제가 열렸다.
▲ 공연 범국민대회 문화제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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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남 전국언론노조위원장은 "언론 노동자들은 열심히 취재하고 있지만 축소되거나 나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국정원 민주주의 침탈사건의 공범으로 대한민국 언론이 있다"고 말했다.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은 "국정원 정치개입 사건 투쟁에 80만 노동자들이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품바 공연과 가수 이지상 씨의 노래 공연이 펼쳐졌고,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가 나와 가수 김경호씨의 곡 '걸어서 저 하늘까지'를 불러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촛불집회에는 김한길 대표, 전병헌 원내대표, 정동영 상임고문, 정청래 의원, 신경민 의원 등 민주당 소속 정치인과 이정희 대표, 이상규, 김재연 의원 등 통합진보당 정치인 그리고 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윤희숙 한국청년연대 대표, 신승철 민주노총 위원장, 강성남 언론노조위원장 등 시민사회노동언론단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범국민대회는 '민주주의'라고 적힌 4개의 대형천막이 촛불시민 위에 펼쳐지는 퍼포먼스를 끝으로 집회를 마무리했다. 오는 8월 14일 서울광장에서 국정원 정치개입 진상규명 제7차 범국민대회가 열린다.

범국민대회 앞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의 모습이다.
▲ 민주당 보고대회 범국민대회 앞서 열린 민주당 국민보고대회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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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민대회 앞서 대한문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 네티즌 제2차 시국선언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 시국선언 범국민대회 앞서 대한문 앞에서 열린 촛불시민, 네티즌 제2차 시국선언 기자회견의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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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제6차 촛불 범국민대회에 앞서 서울광장에서는 장외투쟁 10일째인 민주당이 '민주주의 회복과 국정원 개혁촉구 대국민보고대회'를 했다. 이날 오후 4시 서울광장 주변 대한문 앞에서는 '국정원 대선 개입, 관권 부정선거 규탄 촛불시민, 네티즌 제2차 시국선언 기자회견'이 열렸다. 제6차 범국민대회가 열린 동안 시청광장 주변 인권위원회 앞에서는 자유총연맹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맞불집회를 열어 '종북세력 척결' 등을 외쳤다.


태그:#제6차 범국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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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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