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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남용식 통진당 음성지역위원장
 고 남용식 통진당 음성지역위원장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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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용식(사진) 통합진보당 충북 음성지역위원장이 지난 18일 오후8시 20분경 향년 50세로 별세했다.

남 위원장은 지난 2002년 경남 합천에서 음성군 음성읍 소여리로 이사해 고추, 감자, 벼 등의 농업에 종사했다. 평소 유기농 농산물에 대한 관심이 많아 모든 작물을 농약을 하지 않고 농사지었다.

그는 지난 2003년 민주노동당 음성 지역위원장을 맡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반대 등 왕성한 사회 활동을 펼쳐왔다. 또 지역순환사회 사무국장, 사교육 걱정없는 세상 음성등대장, 교육동아리 그루터기 감사 등을 맡아 농민과 노동자, 서민이 있는 자리에 항상 그가 있었다.

남 위원장은 농민회 활동을 하면서 전국 최초로 음성에서 시행된 '농산물 가격 안정기금 조례' 제정에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어 로컬푸드 사업에 참여해 초·중·고 학교급식에 친환경 쌀을 공급하는 성과도 끌어냈다.

하지만 그는 긴 터널의 끝을 보지 못하고 결국 불귀의 객이 됐다. 평소 농민과 서민들이 사회·경제·정치적 희망이 보이지 않는 '희망 박탈감'에 빠졌다고 되뇌곤 했다고 지인들이 전했다.

이상정 음성농민회장은 "아무리 열심히 농사를 짓고 사회 활동을 해도 성과 없는 현실에 늘 안타까워했다"며 "이번 일은 결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농민, 서민이면 누구나 겪고 있는 문제"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남 위원장은 아내와 대학생인 딸, 대안고등학교 학생회장인 아들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 장례식장 : 금왕삼성병원장례식장(충북 음성군 금왕읍 금석리 207)
- 발      인 : 2013.07.20. 08:00
- 장      지 : 예은추모공원(충북 음성군 금왕읍 덕금로 936-61)


태그:#음성군, #남용식, #통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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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아이의 아빠입니다. 이 세 아이가 학벌과 시험성적으로 평가받는 국가가 아닌 인격으로 존중받는 나라에서 살게 하는 게 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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