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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훈중학교 감사 시작 영훈국제중학교에 대한 서울교육청의 특정감사가 8일 시작됐다. 영훈국제중은 최근 편입생 학부모에게 입학 대가로 현금 2천만원을 요구했다는 제보가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사진은 이날 학교에 들어서는 감사관들 모습.
 영훈국제중학교. 이 학교는 올해 입학전형에서 교감·입학관리부장·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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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아들이 성적조작으로 영훈국제중에 부정입학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부회장 아들은 올해 초 영훈중 '사회적 배려 대상자'(이하 사배자) 전형으로 합격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은 29일 <오마이뉴스>와 한 전화통화에서 "이 부회장 아들이 낮은 교과 성적에도 주관적 채점 영역에서 만점을 받아 합격권에 든 것으로 추정된다"며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게 확인해보니 이러한 내용을 부인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시교육청이 지난 20일에 발표한 종합감사 결과에 따르면, 영훈중은 2013학년도 비경제적 사배자 입학전형을 진행하면서 미리 합격을 내정한 학생 3명에게 주관적 채점 영역(담임추천서·자기개발계획서)에서 만점을 줬다. 그래도 내정 학생들이 합격권인 16위 안에 들지 못하자 다른 지원자의 주관적 채점 영역 점수를 깎아내려 합격시킨 정황이 있다(관련기사 : 영훈국제중 성적조작 등 입시비리... "조직적 개입").

김형태 "주관적 채점영역 만점 받은 15위 학생이 이재용 부회장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이 1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 사옥에서 열린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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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 15명이 공동조사한 자료를 보면, 올해 영훈중 비경제적 사배자로 입학한 학생 16명 중 영훈초등학교 출신이면서 이씨인 학생은 2명이다. 둘은 각각 10·15위로 합격했다. 이 중 15위 학생은 교과성적이 45.848(50점 만점)으로 비경제적 사배자 전형에 지원한 155명 중 72위에 머물러 합격권 안에 들지 못했다.

그러나 추천서(30점), 자기개발계획서(15점), 출석 및 봉사(5점) 항목에서 모두 만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이 15위 학생이 이 부회장의 아들이라는 게 김 교육위원의 주장이다.

김 교육위원은 "이 부회장 아들이 아닌 이아무개 학생은 영훈초에서 한 학년에 10명 정도만 있는 수학영재반 출신인데다가 100과목 중 95개 이상에서 '매우 잘함'을 받을 정도로 성적이 좋았다"며 "안정적으로 합격권에 든 10위 학생의 교과성적(49.048점)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학생의 학부모를 만나 확인한 결과, 부유층 자녀가 아닌 데다 주관적 영역 만점도 아니어서 부정입학 정황이 있는 15위일 가능성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김 교육위원은 "만약 검찰 조사를 통해 성적조작 정황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이 부회장 아들을 포함한 부정입학자들의 합격을 취소해야 한다"며 "입시비리로 피해 입은 다른 학생들을 위한 구제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육위원의 주장에 대해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실 관계자는 "감사 결과와 관련해 어떠한 부분도 확인해준 적이 없다"고 말했다. '영훈중 성적조작 입학 정황에 이 부회장 아들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는 "특정 이름을 확인해줄 수 없다"며 답변을 거부했다.

이런 가운데, 서울북부지검은 28일 오후 영훈중과 학교 관계자 자택 등을 압수수색해 입학 관련 서류와 전산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품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학교 관계자 등을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영훈중은 올해 입학전형에서 교감·입학관리부장·교무부장 등의 주도로 특정 학생을 합격 또는 불합격시키기 위해 성적을 조작한 의혹을 받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영훈중 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영훈중 관계자 11명을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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