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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수 방재기술과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2013 기후변화 방재산업전(CADRE 2013)'이 28일 서울 코엑스 B홀에서 3일간 일정으로 개막했다.

‘2013 기후변화 방재산업전’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오른쪽 네 번째), 정상만 방재학회장, 강병화 한국방재협회장 등 방재관련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2013 기후변화 방재산업전’의 기념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남상호 소방방재청장(오른쪽 네 번째), 정상만 방재학회장, 강병화 한국방재협회장 등 방재관련 인사 다수가 참석했다.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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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방재청(청장 남상호)이 '재난관리를 통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이란 주제로 연 이번 전시회에는 국내 110개 중소기업이 참여했다. 최근 기후변화로 점차 다양화·대형화하는 자연재해에 대한 예방·저감·복구에 필요한 신기술과 제품 등을 체계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첨단 IT 방재기술·제품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만큼 관련 정보와 제품을 관람객이 직접 비교하면서 우수제품을 구매할 수도 있다.

전시장은 ▶기후변화주제관 ▶방재신기술관 ▶정책관 ▶기업전시관 ▶산사태관 ▶자연재해 사진전 ▶재난체험 이벤트관(강풍·지진 및 날씨 체험) 등으로 구성됐다.

산업전에 참여한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신철균 책임위원은 개막 첫날 관람객에게 '홍수 예경보 시스템'에 대해 설명했다.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신철균 책임위원이 ‘홍수 예경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물관리센터 신철균 책임위원이 ‘홍수 예경보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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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위원은 "홍수 예경보 시스템은 예측 강우에 대한 다차원적 유출 및 실시간 홍수를 분석하는 것"이라며 "슈퍼컴퓨터의 수치예보 모형을 활용해 유역별 상세 기상예측 및 기상분석을 실시해 강우량에 따라 방류량을 결정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댐 상류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어 신 위원은 "물관리센터는 댐과 보를 통합적으로 운영함과 동시에 방재상황실을 구축해 전문적으로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주요임무는 기상예측(전국 58개 댐과 하천유역의 강우량 등), 용수공급, 홍수공급, 수력발전, 기술개발 등"이라고 밝혔다. 

대한지적공사는 '침수흔적 관리시스템'을 소개했다. 지적공사 미래사업단 김기수 과장은 "침수흔적도는 태풍호우해일 등 풍수해로 인한 침수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 침수흔적조사 및 측량을 통해 침수흔적에 대한 도면 및 그 정보를 전산파일로 작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지적공사 미래사업단 김기수 과장이 침수흔적 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대한지적공사 미래사업단 김기수 과장이 침수흔적 관리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모습.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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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침수흔적관리시스템은 대한지적공사에서 구축해 소방방재청과 국립재난안전 연구원 및 지자체의 방재관련 부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어 그는 '국토-V공간정보 시스템'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국토-V공간정보 시스템은 국토의 위치공간정보를 활용해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생활정보제공을 꾀하는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전역의 3차원 지형모델을 기반으로 4대강 여행이나 문화재관리 등에 도움을 주고 있다. 더불어 국가 공간정보의 체계적인 조사와 지속적인 DB 갱신을 통해 공간정보 관리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지상라이다. 대한지적공사는 지상라이다 3D 측량 장비를 도입해 사면, 교량, 문화재, 동굴 및 광산을 입체적으로 지적도에 표현해 공간정보 DB를 구축하고 있다.
 지상라이다. 대한지적공사는 지상라이다 3D 측량 장비를 도입해 사면, 교량, 문화재, 동굴 및 광산을 입체적으로 지적도에 표현해 공간정보 DB를 구축하고 있다.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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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체험 이벤트관'에서는 강풍과 지진 등의 재난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또 마네킹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을 배워보고, 강풍의 세기나 지진 진동, 재난 예·경보를 체험하는 공간도 마련됐다. 

재난체험장
 재난체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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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상황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생존법을 설명하는 '도시생존 체험장'도 열렸다. 이곳에는 각종 재난상황에서 전기, 가스 등의 사용이 불가할 때 활용할 수 있는 '태양열 조리기'가 진열돼 있다.

도시생존체험관 관계자는 "태양열 조리기는 우산처럼 간단히 펼칠 수 있다"며 "태양열을 이용해 물을 끓이고, 물을 정수하고, 음식조리가 가능해 재난상황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치로 물 1ℓ를 끓이는데 10분 정도가 소요된다.

태양열조리기
 태양열조리기
ⓒ 박선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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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홍수위험도 관리를 위한 지역역량 강화 워크숍' 등의 국제회의와 방재관련 학술 세미나가 열린다.

국내 방재관련 학·협회에서 주관하는 교육, 학술발표 및 세미나 등 18개 주제의 컨퍼런스도 함께 개최된다. 컨퍼런스는 ▶재해지도 작성 실무교육 ▶풍수해 저감종합계획 현재와 미래 ▶UN 태풍위원회 방재분과 회의 등 다양한 방재기술 및 정책에 대한 정보공유와 지식 습득의 장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관람객이 재난을 실감할 수 있도록 '한·중 자연재해 국제사진전'도 열렸다. 이 사진전은 태풍, 지진, 폭우, 강풍 등 테마별로 구성돼 있다.

홍수가 발생해 차량이 물에 잠긴 사진이 자연재해사진전에서 전시됐다. <자연재해 사진전 전시作>
 홍수가 발생해 차량이 물에 잠긴 사진이 자연재해사진전에서 전시됐다. <자연재해 사진전 전시作>
ⓒ 소방방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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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부터 열린 기후변화 방재산업전은 이번에 7회째를 맞았다.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 산업전을 통해 지난해까지 총 30개국, 612개 업체가 방재관련 기술 및 제품의 홍보·판촉활동을 펼쳤다. 그 결과 854건, 970억 원에 달하는 구매상담 실적을 올리는 등 국내 방재기술·산업 육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방재산업전이 중소기업의 우수한 방재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국내 방재산업을 육성시키는 장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확대·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덧붙이는 글 | 박선주(parkseon@onkweather.com) 기자는 온케이웨더 기자입니다. 이 뉴스는 날씨 전문 뉴스매체 <온케이웨더(www.onkweather.com)>에도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기후변화방재산업전, #자연재해, #재난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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