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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불교태고종 스님들의 영산재 공연
▲ 영산재 한국불교태고종 스님들의 영산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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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축제. 일 년 동안 기다렸다. 올해는 12일 일요일에 축제를 즐기러 갔다. 12시 넘어 종로에 도착해서 6시 30분경에 자리를 떴다. 아이가 자라서 이제는 저 혼자도 잘 노니 처음으로 온전한 축제를 즐기고 왔다. 특히 '북청사자놀이'과 '영산재'를 처음부터 끝까지 볼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다.

지금까지 여러 가지 체험은 주로 아이들에게 집중되었는데, 올해는 한국 불교문화사업단이 발행한 '행복여행여권' 덕분에 모든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더불어 체험이 끝날 때마다 도장을 받은 후 도장 개수에 따라 선물까지 푸짐하게 받으니 그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2013 연등회 축제현장에 모여들었다.
▲ 연등회 참가 사람들 많은 사람들이 2013 연등회 축제현장에 모여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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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등회 축제 마지막 날인 12일 조계사 앞길 전통문화마당엔 6가지 주제(국제불교마당, 전통마당, 나눔마당 1(NGO마당), 나눔마당 2, 먹거리 마당, 템플스테이 마당)로 부스가 마련돼 있었다.

축제 진행 시간은 12시부터 오후 7시. 우린 동선을 먼저 정리했다. '북청사자놀이'와 '영산재'는 반드시 관람하고, '템플스테이'에서 마련한 '체험하Go! 선물받Go!'의 열다섯 가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한국 춤예술센터
▲ 승무 한국 춤예술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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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르 암갈랑 포교당의 몽골 연주
▲ 몽골의 연주 아마르 암갈랑 포교당의 몽골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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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국로와 삼봉로 교차지점에 마련해 놓은 공연마당 무대에서 공연이 계속되었다. 아직 사람들이 많이 모이지 않아 앞자리에 앉아서 볼 수 있었다. 승무가 끝난 후 몽골공연을 했다. 몽골의 전통악기인 말 머리가 붙은 악기는 땅 깊숙한 곳에서 소리를 끌어올려 온 대지에 퍼트리는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온 몸에 울려 퍼지는 묵직한 그 소리가 아주 듣기 좋았다.

그 다음으로 네팔공연이 이어졌는데 춤도 귀여웠지만, 사실 춤을 추는 무용수가 엄청 귀엽고 사랑스러워 보는 사람들이 대부분 웃고 있었다. 그 춤의 의미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드디어 기다리던 '북청사자놀이'가 시작했다.

네팔불자회의 네팔공연
▲ 네팔 공연 네팔불자회의 네팔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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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은 함경남도에 있다.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정월대보름에 행해지던 이 놀이를 서울에서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연등회'가 무척 고맙다. 중요무형문화재 15호로 지정되어있다. 우리나라엔 사자가 없는데, 이 사자가 어찌 우리나라 놀이에 등장하는 것일까? 삼국시대의 기악(伎樂), 무악(舞樂) 이래 민속놀이로 정착된 가면놀이로, 주로 대륙계, 북방계인 사자무가 민속화된 대표적인 예로 볼 수 있다고 한다. 6.25 전쟁 뒤 월남한 연희자들에 의해 현재는 서울에서 전승되고 있다고 한다.

북청사자놀이의 사자
▲ 북청사자놀이 북청사자놀이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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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청사자놀이'는 남녀노소가 보기에 무리가 없고, 흥에 겨워 추임새를 큰 소리로 넣고 싶었지만, 부끄러워 조그맣게 '좋다, 얼씨구'를 외치며 굿거리장단에 몸을 맞췄다. 우리가락은 정말 신나고 즐겁다.

양반과 꼭쇠가 등장하여 퉁소를 부는 악사들을 불러들이고, 춤추는 사람들이 나와 '간드러진 거사 사당춤'을 춘다. 그 다음에 아기 장군 무동춤을 춘 후 '흥겨운 넋두리 춤'을 추고 나서야 사자가 등장한다.

북청사자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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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는 머리 쪽에 한 사람, 뒤채에 한 사람해서 두 사람이 춤을 추는데 두 마리가 나왔다. 두 마리가 서로 어울리기도 하고, 엎드려 놀기도 하고, 뒷발로 얼굴을 탈탈 털기도 하고, 촐랑거리며 걷는 폼이 장난꾸러기 같기도 하다. 두 발로 서서 걷기도 하고 입을 '쩍' 벌려 탁탁 소리를 내기도 한다. 공연이 끝난 후에 내 앞에 있던 외국인 여성에게 사자가 다가와 입 속에서 손을 내밀어 악수를 청하니 그녀는 깜짝 놀라면서도 악수를 한다.

'일본의 악서(樂書)인 <신서고악도 信西古樂圖>의 '시라기고마(新羅狛)'라는 것은 직립(直立)한 사자 모양을 그린 것인데, 이것은 앞채사람이 뒤채사람 어깨 위에 올라탄 직립 사자로 안에 두 사람이 들어 있는 것이 분명하며, 이것을 기악사자(伎樂獅子)라고 한다. 이러한 것으로 미루어보아도 북청사자의 무법(舞法)이 신라 이래의 것으로, 오래된 것임을 추측할 수 있다.'_내용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공연을 다 본 후 템플스테이 마당 쪽으로 이동하다가 '고종황제 투구를 찾고 있습니다'라는 글을 들고 서 있는 젊은 청년을 만났다. 전통마당에 있는 '문화재 제자리 찾기' 부스에서 활동하는 그 청년은 강상우 학생(연대 역사문화학과)이었는데 문화재 환수위원회 청년연대에서 활동하고 있단다.

문화재 환수위원회 청년연대 강상우 씨
▲ 고종황제의 투구를 찾습니다 문화재 환수위원회 청년연대 강상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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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스테이에서 마련한 힐링 윤장대
▲ 윤장대 소원 적기 템플스테이에서 마련한 힐링 윤장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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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에 관심이 별로 없었는데, '조선왕실 의궤 반환'을 계기로 관심이 생겼다고 한다. 이 거리 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고종황제의 용봉문 투구는 조선제국의 최고군통수권자의 투구로서 군사적 자주권을 상징하는 것이고, 일본도쿄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것은 말도 안 되는 일이라 환수해야 하기 때문이란다. 일전에 혜문스님 관련 뉴스에서 읽었는데 잊고 있었다. 기특한 젊은이를 보니 부끄럽기도 하고 고마운 마음도 들어 사진을 한 장 찍었다.

템플스테이 부스 앞에서 행사에 참여중인 사람들을 보며 웃으시는 정산스님
▲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 스님 템플스테이 부스 앞에서 행사에 참여중인 사람들을 보며 웃으시는 정산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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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사 맞은편 템플스테이 건물 앞으로 갔더니, 힐링 윤장대에 사람들이 금니로 소원을 적고 있었다. 그 앞에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 정산스님이 고운조끼를 입고 흐뭇한 미소로 사람들을 바라보고 있다. 템플스테이에서 발행하는 '행복여행여권'은 사람들의 참여도를 자연스럽게 높이고 있었다. 더구나 어른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저마다 정말 열심히 여권발급을 위한 문양색칠을 하고 있었다. 15장에 스탬프를 찍어오면 선물도 푸짐했다.

'영산재' 구경도 해야 하는데 부스마다 사람들이 넘치고 있어, 15곳의 부스를 들를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우정국로 자체는 거대한 축제의 거리였다. 외국인들 대상으로 연등 만드는 곳은 미리 신청자를 받아 진행하고 있었고, 템플스테이에 참가했던 외국인들 중 일부는 외국인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활동하고 있었다. 축제가 거의 끝나갈 무렵 템플스테이 운영본부 측에 혹 아쉬운 점은 없느냐 물어보니 외국인들의 참여가 예년보다 저조했다고 한다.

북한 핵 문제가 다른 나라 사람들에게는 전쟁의 위험을 느끼게 했는지, 평화가 가득한 축제인 연등회에 참석하기를 꺼리게 했나보다. 그 와중에 참석한 외국인들의 표정에는 행복이 가득하다. 특히 템플스테이 부스에서는 전체 과정 참여가 모두 무료라서 더욱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다.

'행복여행여권'을 발급 받은 후에는 한지체험 장소로 이동한다. 한지를 만드는 전 과정이 재현되어 있어 놀라웠다. 자연에서는 며칠 걸릴 종이 만드는 일이 약 5분도 안 되어 완성되고, 경판을 찍는 것까지 완벽하게 만들어놓아 문화적 자부심이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섰고 남녀노소 내국인 외국인 가릴 것 없이 체험했다.

각 부스에서 체험을 한 후 도장을 10개 이상 찍어오면 도장 갯수에 따라 선물을 지급한다. 무작정 구경한 것 보다, 번호 순으로 체험을 하니 불교문화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자세히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질 높은 선물도 받아서 기분 좋았다.
▲ 행복여행 여권 만드는 중인 사람들 각 부스에서 체험을 한 후 도장을 10개 이상 찍어오면 도장 갯수에 따라 선물을 지급한다. 무작정 구경한 것 보다, 번호 순으로 체험을 하니 불교문화와 우리의 전통문화를 자세히 체험할 수 있어 좋았고, 질 높은 선물도 받아서 기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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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사찰음식 전시, 식문화 개선 캠페인 부스에 들렀다. 곰취짱아찌 주먹밥을 뻥튀기 그릇에 하나 받아서 먹고, 올바른 식문화운동에 실천서약을 했다. '올바른 식문화운동'은 맛을 탐하지 않고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양만큼 식사하여 우리의 몸과 마음, 나아가 우리 사회를 건강하게 만드는 자발적 실천 활동이라고 한다.

뻥튀기 그릇에 담아 준 주먹밥. 정말 고마운 주먹밥 한 개
▲ 곰취장아찌 주먹밥 뻥튀기 그릇에 담아 준 주먹밥. 정말 고마운 주먹밥 한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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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연꽃등을 만드는 곳에 가니 사람들이 구름처럼 모여 있다. 작은 컵 하나를 들고, 색 고운 연꽃잎에 풀을 묻혀 연꽃등을 만들었다. 연꽃잎을 많이 사용하지 않아 꽃봉오리 등이 되었지만, 다음 사람을 위해 신속하게 만들고 나왔다.

재료가 떨어져 그림이 그려진 종이 위에 색연필로 정성스럽게 칠하고 있는 참가자들
▲ 고려전통금니사경체험 재료가 떨어져 그림이 그려진 종이 위에 색연필로 정성스럽게 칠하고 있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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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전통금니사경체험 부스에 가니, 준비한 금니가 모두 떨어져 색연필로 칠을 하였다. 아쉬워서 사진이라도 찍고 싶어서 샘플 작품도 없느냐고 하니, 모두 떨어졌단다. 이 체험에 꼭 참석하고 싶으면 내년에는 더 일찍 오라고 한다. 내년에도 이 부스가 있을 건가 보다. 제일 먼저 와서 체험을 해볼까나(감람색 감지에 금가루, 아교 섞인 금니(泥)로 부처님 수인과 전통고려사경을 직접 그려보는 체험이었는데...).

종각 사거리 쪽으로 이동하니 단주 만들기가 있다. 이 부스에 참가할 수 있는 이는 어린이, 청소년, 외국인들인데, 참여하고 있는 학생의 학부모도 가능했다. 구슬을 실에 꿰어 열심히 단주를 만들고 있다. 내 옆의 어린이가 다 만들어서 진행자의 칭찬이 자자하다. 옆에 있는 어머니도 흐뭇하게 아이를 본다.

불자는 아니지만 이 축제에 참가해서 예쁘게 단주를 만든 홍석형 어린이. 일반시민들도 참여해서 같이 즐기는 축제.
▲ 단주 만들기 완성한 홍석현 어린이 불자는 아니지만 이 축제에 참가해서 예쁘게 단주를 만든 홍석형 어린이. 일반시민들도 참여해서 같이 즐기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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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현 어린이는 단주를 다 만들곤 성취감을 느끼고 있다. 그 모습이 사랑스러워 사진을 한 장 찍었다. 불교신자는 아니고 일반시민인데 참여했단다. 홍석현 어린이가 만든 이 단주를 손목에 차고 화가 날 때나, 힘이 들 때, 단주 알을 세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스리며 정신집중을 하면, 홍석현 어린이에게나 어머니에게 행복을 주리라 믿는다.

시간이 흘러 어느 덧 2시 40분이 다 됐다. '영산재' 공연시간이다. 고대 인도에는 영취산이라는 산이 있었다. 부처님이 중생들을 모아놓고 '법화경'을 설법했는데, 이 법회를 기념하는 의식이 '영산재'라고 한다. 원래는 괘불을 걸어 놓은 후 그 앞에서 진행하는데, 불교의 미술, 음악, 춤이 모두 등장하는 종합예술이라고 할 수 있다.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50호로 지정되어있고, 2009년 9월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으며 신라시대부터 유래하였다고 한다. 이 '영산재'를 보기 위해서라도 매년 행해지는 '연등회'에 참석하려고 한다.

죽은 자의 영혼을 극락에서 영원히 머물 수 있도록 하고, 살아있는 사람들의 건강과 복을 기원하는 영산재. 스님들의 춤사위와 연주는 넋을 놓고 바라보게 한다. 그 모든 것이 수행자에게서 나오는 맑은 기운이라 보는 사람 듣는 사람 모두 얼굴에 편안함과 만족스러움이 가득했다.    

다시 천천히 이동하며 구경했다. 국제불교 마당에는 다른 나라 불교부스가 마련되어있었다. 일본불교에서는 정갈한 분위기가 풍겼고, 태국불교는 스님들이 바나나 나무껍질로 즉석에서 문양을 새겨 제단을 만드는 의식을 보여주었다. 요일마다 다른 부처님이 모셔진 것도 특이했다.

태국 스님이 바나나 껍질로 조각을 하여 단을 만들고 있다. 그 섬세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난다.
▲ 태국불교 태국 스님이 바나나 껍질로 조각을 하여 단을 만들고 있다. 그 섬세한 솜씨에 감탄이 절로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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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라를 시연 중인 스님들. 거의 반나절이 걸렸다.
▲ 만다라 시연 만다라를 시연 중인 스님들. 거의 반나절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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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운데엔 만다라 시연도 하고 있었는데, 세 스님이 앉아 반나절을 꼼작하지 않고 앉아서 완성하고 있었다.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주변에 비닐 울타리를 둘러쳐 놓아 가루가 흩날리지 않고 진행할 수 있었다. 여러 나라의 불교미술은 아름답고 장엄한 분위기가 났다.

선무도 중인 동자승. 얼굴 색이 우리랑 같다
▲ 동자승 선무도 중인 동자승. 얼굴 색이 우리랑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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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자승 얼굴 색은 각자 얼굴색으로.
▲ 동자승 채색하기 동자승 얼굴 색은 각자 얼굴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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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색은 자신의 피부 색으로
▲ 동자승 채색하기 얼굴 색은 자신의 피부 색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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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는 곳 중 한곳이 '동자승 채색 체험' 부스다. 줄을 서 서 기다린 후 나눠준 동자승 모형에다 색을 칠했다. 함께 간 둘째의 손끝에서는 귀엽고 천진스러운 동자승이 탄생하고 있는데, 내 손에 끝에서는 물감의 농도를 조절 못해 색이 서로 섞여 미안한 동자승이 탄생했다.

내 바로 옆에는 장난꾸러기 동자가 있었는데, 온 손에 물감을 다 묻혀가며 색을 칠하고 있었다. 함께 참여하고 있는 어머니는 자신의 동자승에 색칠하랴, 아이 통제하랴 바쁜 와중에 나와 이야기까지 했다. 어른인 우리들도 함께 참여해서 올해 연등회는 즐겁다고. 옷에 물감을 묻혀도 괜찮아 하는 수더분한 어머니(어머니 옷에만 묻히지 말라고 하며)와 자신의 작품을 보며 즐거워하는 아이의 모습. 그 모습에 저절로 웃음이 난다. 

이 부스에는 외국인들도 함께 참여하고 있었는데, 동자승의 얼굴색이 궁금했다. 가만 보니 안내 종이에 얼굴색을 만드는 물감혼합 방법이 그려져 있다. 우리들은 황인종에 맞는 색을 자연스럽게 칠하고 있고, 검은 피부를 가진 사람은 검은 색으로 칠하고, 흰 피부를 가진 사람은 흰 색으로 칠하고 있고.

다음으로는 템플스테이 건물 3층의 '행복의 방'으로 이동했다.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내가 갔을 때는 단주를 만드는 시간이었다. 가족들끼리 모여 앉아 단주를 만든 후에는 사진을 근사하게 인쇄해 펼쳐놓은 현수막 앞에서 사진도 찍었다. 낡은 고무신전이 전시되어있는 일층으로 내려와 SNS이벤트와 공감이벤트에 참여한 후 참가 만족도 조사까지 하고 나니 도장이 11개가 찍혔다.

템플스테이 측에서 마련한 '행복여행여권'의 순서대로 체험한 후 도장을 열개 이상 받았더니 우리식구 두 사람이 받은 선물들
▲ 2013년 연등회 참가 선물 템플스테이 측에서 마련한 '행복여행여권'의 순서대로 체험한 후 도장을 열개 이상 받았더니 우리식구 두 사람이 받은 선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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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로 '친환경 수제 머그컵'과 '템플스테이 합장주 걸이'를 받았다.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되어 불자뿐만이 아니라 일반시민들도 함께 참여해 부처님 오신 날을 축하하며 축제를 즐길 수 있게 해 주어서 편안하게 즐겼다. 집으로 오는 길. 연등 하나 달고, 선물까지 들고오니 더 행복했다.

연등은 부처님께 공양하는 방법의 하나로 번뇌와 무지로 가득 찬 어두운 세계를 부처님의 지혜로 밝게 비추는 것을 상징한다. 축제를 위해 일사분란하게 움직여준 그 많은 스님, 불자들 덕분에 해가 갈수록 더 행복한 연등회에 참여하고 온다. 내년에도 이 즐거움이 계속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생활 속의 실천들을 행해 부끄럽지 않게 참석하고 싶다.

영산재 공연
▲ 영산재 영산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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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 공연
▲ 영산재 영산재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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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연등회, #템플스테이, #북청사자놀이, #영산재, #부처님 오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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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과위생사 . 구강건강교육 하는 치과위생사. 이웃들 이야기와 아이들 학교 교육, 책, 영화 좋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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